(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21일 오후 2시 40분부터 OCN서 방영되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스웨덴 출신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베네닉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로리 키니어, 엘렌 리치, 찰스 댄스, 마크 스트롱, 튜펜스 미들턴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실존인물인 앨런 튜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나치 독일의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청산가리를 수습하던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뒷조사를 하던 형사가 그를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해 취조하는 장면에서 튜링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에서 영국 정보부 SIS의 부름을 받은 튜링은 암호학교에 소집되어 에니그마를 이용한 암호 통신 해독을 담당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이후 에니그마 해독팀의 팀장이 된 그는 언어학자 동료 두 명을 해고하고 똑똑한 여성 조안 클라크(키이라 나이틀리 분)를 채용한다.
결국 튜링은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으나, 전후 동성애자임이 드러나고 스파이가 아니냐는 누명까지 쓰게 된다. 결국 그는 청산가리가 주사된 사과를 베어물고 자택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작품은 1,4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북미 9,112만 달러, 월드와이드 2억 1,997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서는 북미보다 4달 가까이 늦게 개봉했음에도 174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호평받았고,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각색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각색상을 수상했다.
다만 개봉 전부터 앨런 튜링과 닮지 않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캐스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고, 역사 왜곡 논란 등이 일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논란은 컴버배치가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수그러들었다.
한편, 앨런 튜링의 사과는 애플(Apple)의 로고로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