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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날개’로 유명한 작가 이상은 누구?…“조선총독부 건축기수로 일하기도 했던 당대 최고의 천재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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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소설 ‘날개’로 유명한 시인 이상이 방송에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10년 서울서 태어난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으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몰락한 양반인 백부의 집으로 입양되어 유교적 가치관과 한문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다만 백부와 백모에게 모두 사랑받지 못했고, 엄격한 교육을 받은 탓에 현대화된 도시인의 삶을 살면서도 보수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뒤 조선총독부서 건축기수로 일하던 그의 필명은 보성고등보통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했던 친구 구본웅이 선물로 준 오얏나무로 만들어진 화구상자를 받고 보답하기 위해 정하게 됐다는 설이 있다.

이상 / 인터넷 커뮤니티
이상 / 인터넷 커뮤니티

1930년 조선지에 연재된 장편 소설 ‘12월 12일’로 문학계에 등단한 그는 1931년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일본어 시집을 냈다. 이후 문학 활동이 활발해지던 차에 1933년 폐결핵 진단을 받고 건축기사 일을 그만둔다.

이후 기생 금홍과 동거하며 다방 ‘제비’를 차리기도 했지만, 가게가 잘 되지 않은데다 금홍이 완전히 그의 곁을 떠나 폐업하게 된다.

그 후 1936년 변동림과 결혼한 그는 1937년 무작정 도쿄로 떠났으나 그곳에서 폐결핵이 악화되었고, 불령선인으로 체포되어 경시청 경찰서에 구금되는 등 수난을 겪는다.

병보석으로 한 달만에 석방된 그는 1937년 4월 27세의 젊은 나이에 동경제국대학 부속 병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유해는 아내 변동림에 의해 화장되어 미아리 공동묘지에 묻혔으나, 한국전행 후 공동묘지가 사라지면서 유실됐다.

이상은 모더니즘에 입각한 아방가르드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가 쓴 시들은 아직까지도 ‘최신식’이라 불리며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그의 문체를 따라하는 학파인 삼사문학파도 있었을 정도.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시와는 달리 그가 쓴 수필은 대체로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그야말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언어영역에도 그의 시가 출제된 적이 있는데, ‘오감도’ 제4호가 바로 그것이다. 이외에도 수필 ‘조춘점묘’와 ‘권태’, 소설 ‘날개’ 등이 출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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