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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초동 대처 질책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피의자 장대호 신상 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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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강 몸통 시신 훼손 사건’ 관련해 초동 대처를 질책했다.

20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강 ‘몸통 시신’ 사건. 범인의 자수에 어이없게 대처한 경찰 당직근무자. 경찰청장을 불러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엄중조치와 세밀한 재발방지책 시행을 지시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 총리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불러 ‘한강 몸통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나이 38)씨의 자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당직근무자의 초동 대처에 대해 “이번 사건에 국민들은 몹시 실망하고 분노하신다”라며 잘타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7일 새벽 1시 1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정문 안내실에 찾아와 자수 의사를 밝혔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들은 “무슨 사건을 자수하러 왔냐”고 물었지만, 장씨가 답하지 않자 서울청에 사건 담당 형사가 없다는 이유로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씨는 택시로 종로서에 가서 자수했고, 사건 관할인 고양경찰서로 이송됐다.

잎서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일하던 장씨는 지난 8일 모텔 투숙객 A(32)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구속됐다.

A씨의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께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마곡철교 인근에서 몸통 부분이 한강수도사업소 직원에게 발견된 뒤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팔과 머리 등이 잇달아 발견됐다.

'한강 몸통 시신' 살인자 '장대호' / 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살인자 '장대호' / 연합뉴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한강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8)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비슷한 사건으로 최근에 발생한 ‘시화호 토막살인’도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4월 5일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몸통만 있는 여성 토막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으로 이번 사건과 같이 머리와 팔다리가 예리한 도구에 의해 절단된 채 몸통만 발견됐다. 

이 사건은 이튿날인 6일 시민의 신고로 머리가 발견되고 이어 나머지 신체부위와 유류품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경찰은 얼굴 눈썹문신과 지문조회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분을 안산에 거주하는 조선족 42살 여성으로 밝혀낸 뒤 사체발견 4일 만에 사실혼 관계이던 조선족 김하일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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