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경찰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이 양현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현석과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고,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찾았다.
또한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착수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전에는 경찰이 양현석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양현석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는 양현석이 상습도박 혐의 입건 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지난 3월부터 이미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승리의 출국 금지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가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양현석의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 입수 이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청장·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통해 양현석과 승리가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양현석은 지난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현석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양현석과 승리 등의 해외 원정 도박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현석 소환 조사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양현석과 승리 측이 어떤 주장을 펼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