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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전장’, 적은 상영관에도 관객수 3만명 돌파하며 흥행 돌풍…“작품 및 감독 미키 데자키에 대한 일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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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주전장’이 전국 관객수 3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련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진영의 여러 의견을 담고, 그에 대한 세부적인 사실 관계를 따져보는 작품이다. 제목인 주전장의 뜻과 같이 위안부 문제의 ‘주 전장(戰場)’에 뛰어든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수정주의자/우익사관론자 입장에서는 사쿠라이 요시코 저널리스트, 친일 유튜버 토니 마라노 등을 비롯해 아베 신조, 아소 다로도 등장한다.

반대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려는 입장에서는 와타나베 미나, 인권변호사이자 최초로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한 토츠카 이츠로,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한 마츠모토 마사요시, 법학자 김창록, 박원순 서울시장, 이나영 사회학 교수 등이 등장한다.

영화 ‘주전장’ 포스터 / 네이버영화
영화 ‘주전장’ 포스터 / 네이버영화

전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씨네21 김성훈 평론가는 “아베와 일본회의 멤버들에게 강력 추천!”이라는 평과 함께 8점을 매겼고, 유독 짠 평점으로 인해 ‘소금쟁이’라는 평가도 있는 박평식 평론가는 “전투는 차분하고 지혜롭게”라는 평과 함께 6점을 매기며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줬다.

상업영화가 아닌 탓에 스크린(상영관)이 19일 기준으로 30개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작품을 본 네티즌들로부터 네이버영화 기준 9.55점이라는 엄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김복동’과도 비슷한 평가다. ‘김복동’은 19일까지 6만 2,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출을 맡은 미키 데자키는 5년간 일본에서 영어교사를 한 적이 있고, 1년간 불교 승려로 출가한 적이 있었다고. 영어교사를 하던 중 일본의 사회 문제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 극우인사들로부터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틀림없다는 비난을 받고 살해협박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영화가 개봉한 뒤 우익 인사들은 소송을 걸면서 상영 중지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관객들의 반응은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이트에서는 관객 만족도 부문 4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더불어 “일본인이라면 우익들이 이 영화를 내리기 전에 꼭 봐야한다”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키 데자키 감독은 2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24일에 다시금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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