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월 19일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성공한 인터넷 패션 사업가 김소희 전 대표에 대해 다뤘다. 유니크한 패션으로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연예인 협찬이 없기로 유명했던 쇼핑몰은 톱스타도 예외 없이 직접 구입해야 했다. 섹시 퀸 현아와 국민 여동생 아이유도 해당 쇼핑몰의 의류를 업었다고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대륙 여신 판빙빙 등 해외 스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김소희 전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동대문에서 시작해 13년 만에 1,600억 원 규모로 키웠고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6,000억 원에 인수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해당 쇼핑몰의 성장 추이를 보면 2011년에는 300억 원, 2014년은 약 1,000억 원, 2017년에는 약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매각 후 김소희 전 대표는 쇼핑몰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옥을 매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옥의 가격은 무려 96억 6,800만 원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대출 없이 전액 현찰로 매입했다. 한옥을 매입한 것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돈을 가치 있게 쓴 느낌이 든다. 문화재자료는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시도조례에 따라 지정한 문화재다. 문화재가 아닌 문화재자료는 매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소희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 인근에는 한옥을 개조한 고급저택이 즐비하다. 여기에는 대기업 오너, 중견기업, 부동산 부호도 거주하는데 실거주 목적이 아닐까 추측된다. 김소희 전 대표는 세간의 관심에 부담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배우로 활동한 임지현 씨의 쇼핑몰 사업 이야기도 들려줬다. 피팅 모델로 시작해 수천억 원 매출의 쇼핑몰 사업가로 성공했다. 업로드만 하면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였다고 한다.
지난해 1,7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임지현 씨가 진행한 홈쇼핑의 성공 요인으로는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했기 때문이다. 마치 연예인처럼 팬 미팅을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임지현 씨는 호박즙 곰팡이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4월 초 호박즙을 구매한 한 고객의 글이 계기가 됐다. 호박즙 용기 입구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이다.
고객은 이 내용을 쇼핑몰에 알렸으나 돌아온 대답은 “지금까지 먹은 것은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신고한 고객에게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이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졌다. 호박즙은 28회까지 완판해서 피해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 고객은 반품한 지 한 달이 돼 가도록 연락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쇼핑몰이 인기 있는 이유는 모델이자 상무 임지현 씨 때문이었다. 의류, 뷰티 브랜드 대표 모델인 그녀는 SNS 팔로워만 82만 명이 넘는다. 연예인으로도 활동했던 임지현 씨는 드라마에서 윤승아의 동생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임지현 씨는 개인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논란은 더 커졌다. 글을 게재하고 나서 댓글 창을 닫고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호박즙뿐만이 아니었다. 화장품법을 위반하고도 광고를 지속하고 일부 제품에서는 곰팡이가 발견됐다.
임지현 씨 측은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 유해 성분 아닌 천연 성분 사용, 곰팡이가 아닌 화장품 원료에 사용되는 무기 성분임을 강조했다. 또 100% 단일 성분 제품으로 식약처에서 문제없음을 확인했고 외부 얼룩으로 확인 이상 없다고도 밝혔다. 그런데 판매해 온 의류와 가방 중 일부 제품이 명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부 직원들의 폭로까지 나왔으나 임지현 씨 측은 강경 대응을 선택했다.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사과 글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고소 대상 일부 계정을 공개하기도 해 감정적으로 처리했다는 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고객들은 사과가 아니라 협박이나 마찬가지라며 엄청난 비판을 이어갔다. 임지현 씨는 하루 뒤 4월 16일, 공식 채널에 41분가량 해명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호박즙에 대해 사과했으며 명품을 베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더 커졌고 단골손님들마저 등을 돌렸다.
그렇게 사과를 한 뒤 SNS에 신상 업데이트를 하고 완판을 자랑했던 것이다. 이미지가 점점 안 좋아지며 수렁으로 빠지는 상황. 일부 고객들은 완판을 못 믿겠다는 댓글을 이어갔고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불만 고객들의 제보를 모으는 SNS까지 등장했다. 여기에서는 임지현 씨 측의 불만과 제보를 받아 업데이트를 지속했다. 지난해 임지현 씨 측은 5주년 기념으로 당일 매출만 3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지현 씨는 4월 29일 다시 장문의 사과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여론은 더 싸늘해졌다. 매출이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 매출이 약 600억 원인 그녀가 생존을 걱정한다고 하니 이미지는 더욱 추락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