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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광대들:풍문조작단’ 조진웅, 사극 촬영 고충 “그렇게 땀을 흘렸는데 살은 안빠지더라”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8.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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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광대들:풍문조작단’ 조진웅이 한 여름날 사극 촬영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19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의 주역 배우 조진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진웅은 풍물조작단의 연출가이자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역을 맡았다. 덕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난 것을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평소 땀이 많다는 조진웅은 한 여름 촬영으로 인한 크게 고생했다고 밝혔다. “‘덥다 뜨겁다’ 기준치를 넘으니 웃음만 나오더라. 그냥 히터를 계속 쐬는 느낌이었다. 현장을 나올 때 이미 메이크업이 녹았다. 통풍이 안되는 인조가죽 옷을 입어 더욱 어마어마했다. 영화 속에서는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었다. 의상팀한테 무슨 잘못을 했나 싶었다. 그렇게 땀을 흘렸는데 살은 안빠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진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는 특히 힘든 촬영으로 교수형 당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날이 진짜 웃긴 날이었다. 뙤약볕에서 진짜 더웠는데 신기하게도 영화에서는 별로 안 더워보이더라. 그날 보조 출연자분 중 한 분이 쓰러지셨다. 원래 몸이 안좋으신 분인 것 같았는데 제작진들이 소금하고 물 나르고 난리였다. 그 와중에 소리를 지르면서 연기를 해야되니까 분장팀도 엄청 고생했다. 진정성 따위는 저리로 갔다 싶을 정도로 남극 북극을 상상하면서 찍었다”라며 치열했던 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메달리는 장면은 뭐가 잘 안맞았는지 리얼했다”라고 덧붙여 당시를 힘든 상황을 전했다.

사극 장르에서 오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세조 실록을 다룬다는 것부터 ‘재미가 있을까’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거는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영화는 혼자 짊어질 수는 없다. 광대와 공신이 팀으로서 둘의 팽팽한 줄다리가 있으면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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