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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 부모님들은 (일본 경제보복) 싸움에서 이겨내라” 최배근, “불매운동, 역사적인 사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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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일본의 경제 도발에 반발해 한국의 불매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구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개싸움은 국민이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하라”는 구호는 최근 SNS에서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의 잔재에서 자유로운 10·20대에서는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 부모님들은 이 싸움에서 이겨내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불매운동이 시작되던 시점에 나왔던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에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8월 1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사학적 관점으로 이번 불매운동을 지켜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불매운동으로 일본 아베 정부에게 끼치는 경제적인 피해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다만 한국 경제를 망가뜨리고 한국 내에 친일 정부를 세우려는 아베 정권의 전략에 타격을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배근 경제학 교수는 지난 7월 3일, 작은 단위에서는 삼성전자 경쟁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아베 내각에 우호적인 보수 정권을 들어서게 하려는 것이다. 결국 친일본 정권 교체”라며 정치적인 조치로 진단했다. 이어서 “박근혜 정부 때는 위안부 합의 등 일본 정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국내 분열을 노리고 이런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7월 13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도 출연해 “국민만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이번 사태는 21세기 임진왜란으로 본다. 우리는 국란을 당할 때마다 엘리트들이 아닌 국민들이 지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는 “개싸움은 국민이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하라”는 구호에 대해 국민들이 정부와 한 몸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문재인 정부를 고립시키려고 했던 아베 정부의 전략이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 교수는 “박정희 체제 이후에 경제동물의 사회로 전락했다. 돈 벌고 먹고사는 데만 관심이 있다 보니 정의감을 억누르는 결과가 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불매운동)으로 인해 문명사회로 진보하는 역사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 부모님들은 이 싸움에서 이겨내라”는 청소년들의 구호에 대해서는 “촛불혁명 이후 우리 시민들에게 정의감이 생겼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들 의식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10대·20대가 불매운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일본 제품들이 우수하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세대들”이라며 학생들의 구호에 대해 기특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일본의 경제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결국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한국의 냉전 구조가 해체되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세계의 평화를 촉진하는 하나의 역할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격화되는 와중에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면서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일본 불매운동이 진보 사회의 핵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통계청에서 2019년 7월 고용지표가 나왔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29만 9천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5천 명과 3천 명이 증가했던 때와 비교하면 큰 증가 폭이다. 최 교수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때 최고치로 나왔던 30만 명에 육박하는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언론들이 인구수가 떨어지면서 분모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을 무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지난해 7월과 8월은 인구수는 적었지만 고용률은 역대 2위로 높았다. 이번 2019년 7월 고용지표를 보면 취업자 수가 1999년 이래로 두 번째로 높았다”며 고용률뿐만 아니라 취업자 수 증가에도 주목했다. 자칭 보수 언론과 경제지들은 17시간 초단기 일자리가 늘었다는 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최 교수는 “60세 이상의 일자리 중에 17시간 초단기 일자리는 44%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 중의 공공 근로 일자리는 2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제조업과 기타 등등에 취업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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