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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영순-박술녀, 미묘한 신경전 “저는 한복을 잘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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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영순, 박술녀가 미묘한 대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와 요리 연구가 심영순이 출연했다. 

이날 박술녀는 심영순을 데리고 한복 집을 방문했다. 박술녀는 “저한테 20년 넘는 세월 동안 격려보다 구박을 많이 받은 착한 조카”라며 노명선 부원장을 소개했다. 그는 박술녀의 조카이자 제자이다.  

박술녀는 심영순의 한복을 직접 맞췄다. 그는 “선생님이 보라를 좋아하신 것 같아. 보라를 좋아하는 여인은 외롭다는데 선생님은 안 외로우신 것 같다”라며 치마의 원단을 골랐다. 박술녀가 상의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색을 고르라고 하자 유심히 원단을 보던 심영순은 “이것 보다는”을 연발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이어 계속 별로라는 답이 나오자 박술녀는 “선생님 강렬한 색을 어떨까요?”라고 제안했고 심영순은 “그거는 더 안 맞아”라고 답했다. 심영순은 “요 보라색인데 연한 보라”라며 “그런데 좀 붉은빛이 나는 것은 어떨까”라고 지시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허재는 “많이 까다로우신 것 같다”라고 했으나 현주엽은 “선생님은 워낙 한복을 많이 입으셔서 그렇다”라고 심영순을 두둔했다.

계속되는 의견 불일치에 한복 집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박술녀가 “이게 안동포로 만들었는데 적삼으로 하면 좋다”라고 하자 심영순은 “적삼으로 하면 앞이 말려요”라고 반발했다. 결국 박술녀는 “선생님은 요리를 잘하시지만 저는 한복을 잘하니 제 말을 들어주세요”라고 심영순을 설득했다. 

박술녀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선생님 요리에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되듯이 선생님도 그러면 안 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2에서 방송된다. 전현무, 김숙, 현주엽 등이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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