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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머리에 화살 맞은 고양이부터 수선집에 찾아온 까치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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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상은 기자) '동물농장' 머리에 화살촉을 맞아 충격을 받은 고양이 사연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 사연이 전파를 탔다.

18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머리에 화살촉을 맞은 고양이 '모시', 떠돌이 개 흰둥개, 검둥개, 우연히 수선집에 찾아온 까치 길조 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이날 첫번째 사연은 슈퍼마켓에 찾아온 검둥개와 흰둥개의 특별한 등장은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검둥개의 심상치 않은 상태. 한 쪽 발을 다친 검둥개는 누가봐도 그냥 두기엔 안타까웠다. 불편한 다리가 걱정되었던 슈퍼마켓 주인은 몇번이고 구조 요청을 했지만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그런 녀석이 간식을 모조리 들고 가는 유일한 곳이 있다. 검둥개가 사라진 숲에서 발견된 건 6마리의 새끼 강아지들.

SBS 'TV동물농장' 캡처
SBS 'TV동물농장' 캡처

인근 주민이 "개들을 미처 못챙기고 가버린거 같다. 그래서 새끼 개하고 어미 개만 남아서 지금 살고 있는거다"라면서 검둥개랑 흰둥개가 떠돌이 삶을 사는 이유를 전했다. 한 번 새끼를 잃은 기억 때문에 새로 태어난 새끼들을 인적에 닿지 않은 곳에 낳고, 먹은걸 토해내면서 새끼들을 지켜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올무에 걸려 불편한 발을 그대로 둘 순 없을 터. 갈비뼈까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의 검둥개와 그 곁을 지키는 흰둥개를 이제는 지켜만 볼 순 없다. 전문가는 "직접 디딜 수 있는 단계까지는 회복이 가능하다"라며 다리 절단의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군산의 한 동네에는 머리에 못이 박힌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동물단체의 고군분투가 전해졌다. 20개가 넘는 포획틀로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서 애를 썼지만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인근 주민은 "2년 전부터 식당에 자주 왔다. 그런데 근래 4개월 가량 갑자기 다쳐서 왔다. 상처가 점점 심해지더라. 눈물이 났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식당 아주머니가 밥을 챙겨주는데도 경계는 심했다. 

애타는 기다림 끝에고양이 '모시'가 등장했다. 다행히 포획틀 안으로 들어온 녀석을 잡을 수 있었고, 모시의 상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는 모시의 상태에 대해 "날개가 달렸다. 못 같은 부위에. 이것은 화살촉으로 보인다"고 했다. 머리에 박힌건 못이 아니라 화살촉이였던 것. 활 전문가 또한 "세 날 브로드 헤드라는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버팔로나 가죽이 질기고 뼈가 단단한 동물들을 잡기 위해 쓰는 도구다. 일반 화살촉과 다르게 파괴력이 쎄다. 일반 사람들이 쓰기 어려운 제품이다"면서 전했다. 현재 모시와 관련된 이 사건은 경찰과 군산 길고양이 단체가 고발, 수사중에 있다.

수선집 수상한 까치 길조 사연 또한 눈길을 모았다.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는 까치 길조는 여기저기 동네를 누비는 사고뭉치라고. 애교는 물론 호기심도 많다고. 길조는 어떻게 수선집에 들어온걸까. 우연히 아픈 길조를 발견한 수선집 주인은돌보게 됐다고. 하지만 언제까지고 수선집에만 머물 순 없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생 적응 훈련이 시작됐다. 

전문가는 "한창 말썽 부릴 때다. 크기도 작고 왜소하다. 독립해야하는데 어미가 먹이를 주니까 떠나지 않는거 같다. 이제 습성을 길러야 한다"면서 독립 활동을 추천했다. 이어 길조는 묻어둔 지렁이를 직접 파먹는 등 먹이 훈련에 나섰다. 생존을 위한 너른 장거리 비행 훈련도 시작했다. 고공비행의 두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꾸준히 시도하기로 했다. 자연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며 수선집 주인은 "보낼 생각하려니 눈물 난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부디 길조가 당당히 비상하길 응원한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야생의 자연을 누비는, 혹은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수십만 종의 동물들을 우리는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본 기획에서는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대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MC로는 신동엽, 정선희, 장예원, 토니안이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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