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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당호 출렁다리+황새공원+인생 막걸리 양조장… 충청남도 예산군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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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8월 17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충청남도 예산군을 찾았다. 강바람, 바닷바람처럼 호수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당호 저수지에 설치된 국내 최장 길이 402m 인도교다. 약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물길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붕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잔잔한 호수 둘레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구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배우 김영철(나이 67세)은 고요하고 천천히 흐르는 물길처럼 예산 한 바퀴를 돌았다. 먼저 호숫가 주변으로 터를 잡은 마을로 옮긴 김영철은 우연히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한 노부부를 만나 자가용으로 이용했다. 시골길이다 보니 여기에서는 버스 대신 경운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매는 마을 주민을 만난 김영철은 금세 개구리밥을 알아본다. 올챙이가 먹는 개구리밥이 둥둥 떠 있고 우렁이와 미꾸라지가 자라는 이곳은 유기농 농사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농사는 전국 최초로 황새마을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김영철은 쓰러진 전봇대 사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황새 두 마리가 둥지를 튼 모습을 보게 됐다. 

천연기념물 황새의 고향으로 불리는 황새공원에는 먹이로 미꾸라지를 주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뚜껑이 없다. 황새는 귀소 본능이 있어서 방사 후에 아프거나 적응을 못하거나 먹이가 없을 때 받아주는 엄마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 개방했다고 한다. 2014년 황새 인공 부화에 성공한 예산 황새공원은 지금까지 5년간 무려 50여 마리를 자연으로 보내고 언제든지 다시 받아주는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철은 “농사짓기도 참 어려울 텐데 황새들을 위해 고마운 결정을 해주셔서 덕분에 난생처음 황새 구경을 하고 간다”며 동네 어르신들의 구슬땀과 마음에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천년나무로 향하는 김영철. 무려 천 살이 넘었다는 마을의 수호신 나무. 이 마을은 물론 천 년의 역사를 지켜온 최고 어르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바다가 있었는데 뱃줄을 매던 나무였다고 한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소원과 삶을 지켜온 그야말로 최고 어르신이었다. 예산 이성만 형제 효제비는 1497년(연산군 3년)에 후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비를 건립하였다. 아침밥과 저녁밥을 같이 먹었으며, 한가지 음식이 생겨도 함께 있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다음은 백 년 전통 막걸리 양조장이다. 겉만 보면 일반 가정집 같은 이곳. 인기척도 못 느끼고 열심히 작업 중인 사장님은 술밥을 찌고 있었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김윤도 씨는 “옛날에는 쌀이 없어서 밀가루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흔한 기계 없이 옛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종국’이라고 부르는 효모를 배양하는 과정부터 손수 모든 과정을 하다 보니 막걸리 한 통을 만드는데 꼬박 열흘이 걸린다고 한다.

이곳은 놀랍게도 소주와 약주로 만들었던 우물물을 식수로 쓰고 있었다. 물맛이 좋아 막걸리도 만든 것도 유명했지만 현재는 위생법상 식수로만 쓰고 있다고 한다. 막걸리의 전통적인 맛을 내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재는 과학적인 도구까지 쓰고 있다. 이곳은 30년이 넘는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사장님은 직접 막걸리 한 통을 자전거에 싣고 배달하고 있었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인생 막걸리 사장님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0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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