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가수 하춘화가 나이를 밝힐 수 밖에 없었던 남편과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월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늙는 게 억울하다’라는 주제로 배우 김영옥, 오미연, 개그맨 홍록기, 가수 하춘화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하춘화는 “보통 여자들은 자신의 나이를 감춘다”며 “그런데 저는 나이를 밝히기에 바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과 미용실을 가면 종업원이 남편에게 물어보는 말이 있다”라며 “(종업원이) 남편에게 하춘화 씨 아버님 되세요?”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남편은 본인이 멋을 부리지 않아서 오해를 받았다는 변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춘화는 “얼마 전 남편과 함께 간 미용실에서 또 부녀지간으로 오해를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5년생 올해 나이 65세인 하춘화는 1961년 ‘효녀 심청 되오리다’로 데뷔한 가수다. 데뷔한 지 약 60년이 됐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춘화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부친 하종오 씨는 이날 오전 7시 23분 101세 고령의 노환으로 별세했다. 앞서 하춘화는 아버지에 대해 “저를 가수로 키워주신 분”라며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