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 故 히스 레저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안긴 명작…속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성적에도 관심 모여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다크 나이트’가 17일 오전 3시 10분부터 채널CGV서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크 나이트’는 이른바 ‘놀란버스’에 속하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2번째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을 맡았다. 배트맨 영화 사상 최초로 제목에 배트맨이 들어가지 않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찬 베일이 전작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그대로 배트맨/브루스 웨인으로 출연하며, 메인 빌런인 조커 역으로는 故 히스 레저가 출연했다. 더불어 레이첼 도스 역에는 전작의 케이티 홈즈 대신 매기 질렌할이 출연했다.

모든 슈퍼히어로 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2008년 개봉해 북미에서만 5억 3,485만 달러의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며 당시 역대 북미 흥행 2위(현재 1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해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기록은 히어로 영화 사상 최초의 기록이며, 역대 4번째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한 달 정도 늦게 개봉했음에도 전국 관객수 417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네이버영화 기준 전문가 평점 8.70점, 네티즌 평점 9.33점, 관람객 평점 10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완성도 덕분에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남우조연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이 중 남우조연상과 음향편집상을 수상했다.

특히나 히스 레저의 수상은 ‘네트워크’로 사후 수상을 기록한 피터 핀치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2017년에는 국내 한정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덩케르크’의 개봉 기념으로 CGV서 단독 재개봉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히스 레저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히스 레저’가 개봉하기도 했다.

이 작품 이후로 나온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상당한 기대를 모았음에도 전작에는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안겼다. 북미서는 오로라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불운도 있었으나, 해외에서의 수익이 북미보다 높았던 덕분에 월드와이드 10억 달러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