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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 같은 세계관이라고?…“사천왕 그려진 탱화가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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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이 16일 밤 11시 10분부터 tvN 무비나잇서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장재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그가 한예종서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를 장편화한 작품이다.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하며, 국내 영화로는 드물게 구마 의식(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평론가들의 평도 나쁘지 않았던데다, 전국 관객 544만명을 돌파하면서 공포영화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력을 보여줬다.

가톨릭 퇴마사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호러의 고전 ‘엑소시스트’와 비교하는 경우도 많다.

‘검은 사제들’ 스틸컷 / 네이버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컷 / 네이버영화

작품은 교황청에서 이탈리아인 신부들이 장미십자회서 이야기하는 12형상을 언급하며 시작된다. 12형상은 악령을 뜻하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서 발견되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돼지 속에 빙의된 악령이 여고생 이영신(박소담 분)에게 부마되고, 김범신 베드로 신부(김윤석 분)가 최준호 아가토 부제(강동원 분)를 찾아 함께 구마의식을 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이동진 평론가는 “모험적 시도에 스타파워가 제대로 기여한 경우”라는 평과 함께 별점 6점을 줬고, 윤혜지 평론가는 “선택과 집중의 좋은 예”라며 6점을 줬다.

손익분기점인 200만명을 두 배 이상 넘긴 544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해 한동안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가 많이 개봉했다. 대표적으로 ‘사자’가 있으며, 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사바하’도 비슷한 케이스다.

특히나 ‘사바하’의 경우는 ‘검은 사제들’과 동일한 세계관이라는 해석이 존재하는데, 최 부제의 여동생이 개에 의해 사고를 당하는 장면에 사천왕이 그려진 탱화가 잠깐 나왔다 사라지기 때문. 이로 인해 최 부제의 여동생이 죽은 이유가 사바하의 광목, 정나한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추측이 있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이 ‘검은 사제들’과 동일하다는 점도 이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이 작품들은 모두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사바하’는 더불어 독립운동가 나철의 사진을 극 중 사이비 교주로 합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이 실수를 인정하며 해당 사진을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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