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늦은 밤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름을 부르는 수상한 여인의 정체를 추적했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밤중에 낯선 여자가 전화를 걸어와서 이름을 부르는 괴담 같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8월 5일 자정이 넘은 시각, 031-762-0280의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예원(가명)씨는 섬뜩한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수회기 너머 한 여성의 음성이 들려왔는데 예원 씨에게 “자고 있냐”는 말만 되묻던 그 여인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
30초가 채 되지 않는 짧은 통화였지만, 그를 불안에 떨게 한 건 그 여인이 예원 씨의 이름을 알고 정확하게 불렀기 때문이었다.
더 놀라운 건,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예원 씨 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새벽에 같은 번호로 그 여자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제작진 앞응로 제보를 해왔다.
자정이 넘은 시간 전화기로 들리는 나지막한 목소리의 주인은 제보자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 여인은 전화를 걸어서 “나야, 나 누군지 모르겠어? 맞춰봐. 하하하”라고 하며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제작진은 031-762-0280 번호의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그곳은 경기도 광주시 한 아파트 단지 주변 공중전화 부스로 확인됐다.
밤마다 전화를 거는 의문의 여인이 정말 이 공중전화를 사용해 많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추적해 보았다.
여자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 후로도 그의 전화를 받았다는 제보가 계속 됐다.
확인 결과 한밤중 에만 전화를 걸던 여인이 제작진이 철수한 이후의 시간대에 전화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제작진은 제보자들과 함께 공통점을 추적했고 모두 거주지역, 아이대, 직업등이 달랐지만 필리핀 세부 여행을 갔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지만 아직까지 그 여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