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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호사카 유지, “아베 정부, 나치가 완전히 망한 독일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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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월 16일 KBS ‘거리의 만찬’에서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조정래 작가가 출연했다. 조정래 작가는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3부작에 담아낸 대하 역사 소설가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근현대 한일관계, 독도 영유권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역사를 읽어낸 눈으로 지금의 한일관계를 풀어 본다. 광복 74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익한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의 아베 정부가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반발해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를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우리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의 속내는 무엇일까?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파장도 커지고 있어 2020 도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현재 아베가 노리는 것은 한미일 동맹에서 한국을 빼버리거나 혹은 한국을 (일본에) 예속시키려는 것이다. 경제적이나 사상적으로 예속하려는 것이다. 식민지 시대는 좋은 시대였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즉 식민지 근대화론을 강조하는 것이며 한국의 혼을 빼버리는 것이다. 정신적 노예 상태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래 작가는 “일본은 첫 번째가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해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려는 것이다. 1910년대 국민의 대다수가 문맹일 정도로 국격이 약했다. 현재는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곳이 한국이다.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최북단 철도역이 개통된다면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6월 30일, 한미일의 판문점 회담 직후 일본 아베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이 정말 두려워한다. 남북이 평화 공존하면 일본 영향 아래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대단한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을 딛고 아시아로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한국은 이제 압도적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고 북한까지 함께하면 일본은 두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의 미키 데자키 감독이 특별히 화상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일본의 현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전시회에서 소녀상이 전시됐었는데 반대파들, 극우파들에 의해서 철거됐다. 이 소녀상을 보여준다는 것은 일본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했다”고 지적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내가 반일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일본 사람들이 잘 알지 못 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주는 면이 있다. 저의 어머니도 얼마 전에 (한국 정서가) 반일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NHK나 보수적인 매체를 접하다 보니 반한 정서가 생기신 것 같다. NHK나 보수적인 매체가 반일 정서를 만들어내는 데에 탁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는 “일본은 2차 대전을 독일과 동맹해서 세계를 황폐화했다다. 그 후 독일은 진정으로 잘못했다면서 빌리 브란트 총리가 무릎 꿇고 사죄하면서 피해국에게 사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리 브란트 총리는 폴란드 위령탕 앞 진심 어린 사죄로 피해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나섰다. 독일은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일본은 왜 안 되는 걸까?

조정래 작가는 국가가 가진 자존감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독일에서는 나치가 완전히 망했다. 일반 국민들은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덕분에 독일은 나치에 가담한 인물을 추적해 색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전쟁 후에도 일왕제를 고수해 오고 있다. A급 전범 혐의자들도 냉전 체제가 시작되면서 미국이 석방해 줬고 다시 정권을 잡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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