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44번 국도 맛집 홍천 고추장삼겹살, 더덕무침+막국수+양푼비빔밥+도토리묵사발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월 16일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경기도 양평의 한 휴게소로부터 시작했다. 문세윤이 스태프들을 위해 사비로 간식차를 쐈던 것. 지나가는 시민들도 문세윤의 통 큰 결단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인증샷을 남기기 바빴다. 스태프들은 배가 고팠는지 멤버들의 멘트는 무시하고 시식하기에 바빴다. 이번 주제는 ‘맛집 포스를 찾아서’로 44번 국도에서 맛집 감별을 하기로 했다.

44번 국도의 총 거리는 132.9km로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서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이르는 국도다. 멤버들이 정한 맛집 포스 조건은 줄 서 있는 풍경이나 붐비는 주차장, 간판에 새겨진 사장님 얼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자랑이었다. 화로구이 식당들로 가득한 먹거리 단지가 눈에 띄었다. 문세윤은 백종원 씨와 함께 온 곳이라고 말하면서 큰 기대를 안겼다.

이곳은 1986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맛집으로 사장님 얼굴도 현수막을 통해 보였다. 맛집 포스가 강하게 풍기는 외부와 손님들로 가득한 내부. 미리 연락도 없이 찾아왔지만 총괄매니저는 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촬영을 허가했다. 이곳은 홍천 고추장삼겹살 전문점으로 화로구이의 핵심인 열기 가득한 참숯부터 눈길을 끈다. 메뉴는 막국수, 양푼비빔밥, 도토리묵사발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곳은 국내산 돼지 삼겹살 부위를 사용한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마늘, 과일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하루 동안 냉장 숙성한다. 숙성 양념장에 삼겹살을 버무린 후 추가로 냉장 숙성한다. 맛있게 잘 굽는 것이 핵심인데 양념이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는 것이 포인트다. 일단 애피타이저 물김치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2~3일 숙성시킨 고추장 양념에 홍천산 더덕무침도 있다.

더덕무침으로 식욕을 돋아 주는데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긋함이 일품이다. 이제는 단백질을 채울 시간.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하는 고추장삼겹살은 은은한 고추장 맛에 불향 코팅까지 입혀 끝내준다. 고기의 고소한 기름맛과 입맛 당기는 고추장 양념에 불맛까지 조화를 이루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고소한 들깨 파절임과 부추 무침과 함께하면 더욱 별미다.

양푼비빔밥은 싱싱한 나물들이 가득하다. 다채로운 재료들의 결정체가 화합의 맛을 내는데 멤버들의 표정만 봐도 행복해 보인다. 막국수는 은은한 메밀 향과 중독적인 양념장이 만났다. 시원한 여름철 별미 막국수는 메밀과 밀가루의 환상의 배합, 매끈하고 탄력적인 면발이 매력적이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인데 다 익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최고다.

멤버들은 메인 메뉴부터 사이드까지 퍼펙트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강원도식 김치가 나오는데 흰 쌀밥에 고기 한 점, 여기에 쌈장 찍은 마늘과 함께 먹으면 보증된 꿀맛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시원한 도토리묵사발이 등장했다. 살얼음이 동동, 아삭하고 탱글탱글한 식감까지 시원한 묵사발은 후식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