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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일본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맥주 매출 모두 떨어져…‘경제보복 철회해도 불매 계속될 것’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8.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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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일본 불매운동이 4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국내에서 자주 소비했던 일본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 무인양품, 일본 맥주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국내 유니클로 매장 결제금액(카드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 4천만 원에서 불매 운동 한 달만인 7월 넷째 주 17억 7천만 원으로 70%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9%, ABC마트는 19% 감소했으며, 일본 브랜드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2억 3천만 원에서 49억 8천만 원으로 반토막났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또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본 맥주의 수입량은 98.8% 급감했다. 이에 10년 동안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은 벨기에와 미국 다음으로 밀려나 3위로 하락했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일본 주요 관광지 4곳인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에서 사용된 8개 카드사 결제액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6월 마지막 주 164억 8천만 원이었던 신용카드 결제액은 7월 넷째 주는 133억 8천만 원으로 19% 가량 감소했다. 특히 최근 혐한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는 오사카의 결제액은 42억 6천만 원에서 29억 2천만 원으로 30% 가량 줄었다. 오사카는 일본 우익 정파인 일본유신회의 정치적 거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ON’에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인민박을 운영 중인 이천기 씨와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 씨는 “(손님이) 한인만 있던 사람들은 제가 볼 때는 7~80%는 타격이 있는 것 같다. 그나마 한인이 아닌, 규모가 크거나 여러 가지 다국적으로 했던 사람은 그나마 피해가 조금 적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또한 숙박 예약업체 야놀자는 역사왜곡 문제로 논란인 일본 아파(APA) 호텔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모토야 도시오 APA 호텔 회장의 왜곡된 역사관 때문이다.

모토야 회장은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책을 쓰는 등 일본 내 대표적 극우 기업인으로 꼽힌다. 삿포로 겨울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 안에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왜곡하는 책을 둬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4일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전국 19살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조사했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조사 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라는 응답이 34.9%,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라는 응답이 28.1%,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이후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13.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 전부를 합하면 국민 4명 중 3명에 이상에 해당하는 76.2%이며,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13.0% 뿐이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는 20대 집단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라는 응답과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30대(49.4%)와 40대(45.2%), 50대(32.2%), 60대 이상(30.3%)은 20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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