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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경기도 평택시 맛집 묵밥과 묵무침, 올방개묵과 묵은지의 환상적인 조합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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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8월 16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무려 52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경기도 평택시의 맛집을 찾았다. 가정집으로 보이는 이곳은 손님들로 이미 가득했다. 탄력감이 있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묵밥 맛집이다. 이곳은 3대가 함께 운영하고 있고 1대 주인장의 52년 손맛이 이어지고 있다. 장모의 비법을 물려받은 2대 사위는 열심히 묵을 손질하고 있다.

엄마는 물론 가게의 기둥인 2대 딸과 육수를 만드는 2대 아들, 집안일을 돕는 3대 손자까지 가족끼리 운영하다 보니 말썽도 없고 시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좋다. 내 집처럼 열심히 일하니 긍정적인 면도 있다. 1대 주인장은 이사를 오면서 식사를 만들었는데 묵밥, 두부, 막국수 세 가지를 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살기 어렵다 보니 간판을 제작할 돈도 없었다. 그런데 손님이 알고 찾아오니 그냥 두게 됐다는 재밌는 얘기도 전해줬다. 정이 넘치는 이야기는 또 있다. 단골손님이 ‘우리 집’이라고 낙서 비슷하게 적어 놓은 것이다. 1대 주인장은 간판이 없다고 단골손님이 써줬다는 점에 대해 오히려 감사한 모양이다. 이 낙서는 30년 됐다.

이곳 묵밥은 입안에서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있고 김치와 어우러져서 맛있다고 한다. 도토리가루를 물에 풀어 주고 저어 주는데 화력이 매우 중요하다. 1대 주인장만의 노하우가 있다 보니 특별한 비법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섬세한 손맛이 더해져야 진득한 도토리묵이 탄생한다는 것. 1대 주인장은 배가 고팠을 때는 장사하느라 묵 한 그릇도 못 먹었다고 회상했다.

찰랑찰랑한 도토리묵에는 올방개 가루가 들어간다. 올방개는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 다년초로 올방개의 덩이줄기를 갈아서 전분으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묵밥에 들어가는 올방개 묵은 들어가는 물의 양이 포인트라고 한다. 올방개가 물가에서 자란 다년초다 보니 물을 덜 넣으면서 저어준다. 올방개묵은 쫀득쫀득한 맛이 있어 탱글탱글 씹히는 도토리묵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비법 육수 덕분에 칼칼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묵힌 맛에 있다고 한다. 저온 창고 안에 숨은 김치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직접 담그고 숙성시키는 김치는 작년에만 1,000포기에서 1,400포기를 담근다. 햇김치가 아니라 묵은지로 해야 양념이 잘 밴다. 이런 묵은지 덕분에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한 것이다. 그 외에 새콤하고 매콤한 묵무침은 직접 수확한 채소를 사용한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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