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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간극장’ 아빠하고 나하고 편, 500원 도넛·꽈배기 매장 오픈! 맛집 위치는? 부산 강위-빛나 달달한 父女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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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부산 도넛·꽈배기 제과점 푸드트럭 맛집의 부녀의 달달한 일상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아빠하고 나하고’ 5부를 방송하며,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5부작을 마무리 했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싱글대디 강위(36) 씨와 딸 강빛나(8) 양은 단 둘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부녀다. 강위 씨는 6년 전에 아내를 따라 그녀의 고향인 부산으로 거처를 옮겨 새 삶을 시작했는데, 수 년 전에 말없이 가출한 아내와는 이혼으로 딸을 오롯이 혼자의 힘만으로 키워 와야 했다.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께 아이까지 맡길 수는 없었고, 의지할 데 하나 없던 낯선 곳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겨우 4살이었던 어린 딸 뿐이었다. 강위 씨에게는 빛나 양이 빛나 양에게는 강위 씨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된 건 그때부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강위 씨는 어린 빛나 양을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어  열심히 공부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빛나가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출퇴근에 지장을 주기 일쑤였고 결국 부동산 일을 그만둘 수밖엔 없었다. 이후 생계를 위해 기업체 콜센터 근무부터 퀵서비스, 전단 돌리기까지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으나, 아픈 딸을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빛나 양을 위해 빵과 쿠키를 만들다 몰랐던 즐거움과 재능을 발견했다. 전문적으로 제과기술을 배워 자격증까지 따고, 한 어린이 재단과 자동차 회사의 도움으로 푸드트럭을 지원받게 됐으며, 1년 반 전부터 도넛 장사를 시작했다. 부산 곳곳을 다니며 도넛을 만들어 팔기 시작해 차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렸을 때부터 넉넉지 않았던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분식점부터 액세서리 판매나 컴퓨터 수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던 강위 씨이지만, 직접 장사를 해 보는 건 처음이라 여러 변수가 많은 음식 장사는 녹록치 않았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흔한 음식인 도넛이지만, 자신만의 레시피와 비법을 찾아야겠단 욕심에 인터넷 레시피 연구는 물론 주변의 유명한 도넛집을 수소문해 다니며 새로운 메뉴와 더 맛있는 도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평일에는 학교돌봄교실, 태권도장, 돌봄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말에는 여전히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전혀 없어, 어쩔 수 없이 빛나 양을 데리고 장사를 나가야만 했다. 아빠로서 부족함 없이 돌보고 싶지만, 아이 준비물을 제때 챙겨주지 못하거나, 주말에 놀아주지도 못하면서 장사에 데리고 다니는 날이 많아지며, 딸에게 늘 미안하다는 강위 씨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현실은 어렵다. 아빠 혼자 딸을 키우는 일이란 당연하게도 쉽지 않았다. 아빠 혼자 키우는 아이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더 엄격하게 아이를 훈육하고, 빈틈없이 챙겨주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빛나 양이 커갈수록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는 여러 가지 부족함과 한계를 느낄 수밖엔 없다고 한다.

의젓한 빛나 양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행동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스스로의 일을 챙기니 아빠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다. 오히려 힘든 강위 씨를 위로하고,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는 기특한 딸의 모습이다.

날씨 상황과 장사하는 곳의 위치 등에 따라 들쑥날쑥 일수밖엔 없는 수입. 학교, 태권도장, 돌봄교실 등 양육자가 자꾸만 바뀔 수밖에 없는 딸의 환경. 주말까지도 아빠의 좁은 푸드트럭 안에서 답답하게 지내야 하는 빛나 양의 불편한 모습. 이런 것들을 지켜보며 강위 씨는 “더는 지금처럼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해져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고민 끝에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푸드트럭의 상호를 그대로 가져와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작은 도넛·꽈배기 가게를 차렸다.

강위 씨는 “(오픈한 매장이) 엄청나게 잘 되지는 않아도 제가 열심히 하고 꾸준하게 한다면 빛나랑 저랑 먹고사는 데는 괜찮을 것 같다.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고 늦게까지 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당 가게에서는 꽈배기, 찹쌀도넛, 팥도넛츠, 왕꿀꽈배기, 슬러시 등의 음식과 음료를 500원~1,000원대(왕꿀꽈배기는 2,500원)에 팔고 있다. 나무 빛깔 톤으로 꾸며진 가게의 외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열돼 있다. “내 빵 먹는 사람들은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깨끗하게! 맛있게! 자신있게!”, “달달한 빛나네 제과점”, “넌 빵 먹을 때 예쁜데, 내 빵 먹을 땐 진짜 예쁘다♥” 등의 문구는 강위 씨의 착한 마음씨를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강위 씨의 도넛·꽈배기 맛집 정보는 아래와 같다.

# 달X제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7로(매학리)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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