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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유관순 이야기’, 광복절 특선영화 방영…’유관순 고문장면 흑백 표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8.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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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광복절 특선영화로 방영되고 있다.

MBC에서는 15일 오후 10시부터 광복절 특선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방영 중이다. 조민호 감독의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고아성(유관순 역), 김새벽(김향화 역), 김예은(권애라 역), 정하담(이옥이 역), 류경수(니시다 역) 등이 출연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옥중 장면을 흑백으로 담아내 배우들의 표정과 마음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영상미로 이목을 끌었다. 극중 유관순의 과거 회상 시절과 가족과의 장면은 컬러로, 옥중에서의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화려한 색감을 덜어낸 흑백의 영상은 주변 환경보다는 인물 그 자체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데, 이는 서대문 감옥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표정, 감정 등에 관객들이 집중하게 하여 몰입도를 높여준다. 

조민호 감독은 “영화의 기획 의도대로 인물이 가장 주목해야 할 주요소라고 생각했고 인물 자체에 담긴 스펙터클을 담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풍경이나 넓은 공간을 흑백으로 표현할 경우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옥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30여 명의 인물을 흑백으로 담아 그들의 모습과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에 대해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이 실제 당했을 고문 장면 등 보기 힘든 장면들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줘 눈을 돌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날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흑백으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3평이 채 되지 않는 여옥사에서 30여 명가량의 여성들을 담은 장면들은 그 어떤 공간보다 특별하고 애틋한 공간으로 흑백의 화면을 통해 응집된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유관순의 사망 원인은 고문에 의한 자궁 및 방광 파열이다. 1920년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보안과 소속 헌병 보조원인 친일파 정춘영(니시다)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유관순은 1년 만에 사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누적 관객수 115만 770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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