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광복절을 맞아 '무한도전' 일본 우토로마을 편이 재방송돼 이목을 끌었다.
과거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일본 우토로 마을을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일본 우토로 마을을 찾아 그리운 고국의 음식을 전달하며 눈물을 흘렸다.유재석과 하하는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아시아 대륙을 맡으면서 이곳에 방문하게 됐다.
일본 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징용된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경상남도 사천이 고향이라는 교포 할머니는 사진을 마을 입구를 지키는 거대 고목 사진을 보며 기억을 찬찬히 되짚었다.
하하가 "분명히 할머니와 함께 놀아준 이 큰나무 기억하십니까"라며 열심히 찍어온 사진을 보던 할머니는 "우리 집에서 조금 옆으로 가면 그곳에서 남자들이 앉아서 놀고 있었지"라며 생각난다고 했다.
하하 이야기를 길잡이 삼아 돌아보는 사천 동네 한바퀴에 할머니는 한장 한장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운 듯 천천히 들여다봤다.
한참을 보며 흐릿한 기억 위에 새로 덧입히는 고향의 모습들에 할머니는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게 기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할머니 동네에서 사천시 용현면에서 따온 꽃이다"라며 직접 따온 꽃을 보여주여 고향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날 처음으로 어릴적 떠나온 고향 풍경을 접한 할머니는 "나는 오늘 죽을 지 내일 죽을 지 모른다. 하지만 이걸 봤으니 눈을 감고 편히 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