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실화탐사대’ 안작가 누구길래… 성추행과 ‘인문학 공동체’로 사기 행각까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14 23:00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병훈 기자] 8월 14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안 모 씨가 제안한 ‘인문학 공동체’의 실체를 추적했다. 모두가 꿈꾸는 지상낙원, 늘 음악과 시가 흐르고, 돈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살 수 있으며 자손들에게 대대손손 부를 물려줄 수 있다는 인문학 공동체. 그러나 회원 한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빚덩이를 안게 된 회원도 있다고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안작가는 공동체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돈이 없다는 회원들에게는 대출을 종용했다. 빚까지 떠안으며 공동체 자금을 마련한 한 회원은 3년 동안 고작 20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적게는 1억 원부터 많게는 7억 원의 피해액이 있었고 가족들 사이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안 작가의 인문학 커뮤니티 전 회원들은 그가 로맨티스트였으며 감성적 예술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 작가는 ‘여성시대’를 표방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들도 감탄했다고 한다. 안 작가는 벤처 1세대를 자처하며 첨단적인 것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탱탱볼과 휴대전화 컬러링을 개발했던 것이다. 사업 수완까지 좋았던 그는 회원들에게도 최고 경영인이라고 소개했다. 

안 작가의 이웃 주민은 “집이 60평에다가 땅이 천 평을 거느렸으면 호화로운 생활이죠. 더구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피해자들은 안 작가의 아내가 더 나쁘다고 말한다. 아내가 명품백을 들고 다니고 호텔과 백화점을 드나드는가 하면 해외여행도 자주 다닌다는 것. 안 작가의 아내는 개인 SNS에 호화스러운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괴상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빨간 조명을 켜 놓고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놓는다는 것. 마치 성매매하는 업소의 붉은 등 같은 느낌이었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안 작가는 평소 단계별로 강의를 하다가 섹스 얘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성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해도 이해한다는 말을 하면서 성추행까지 저지른 것. 성적 수치심을 느낀 회원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한 회원은 “안 작가가 한 팀이라며 아내에게 키스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최측근에 따르면 아내에게 키스를 하면 성공했다고 보고 합류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안 작가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 아니었다.

게다가 탱탱볼과 핸드폰 컬러링을 개발한 것 역시 거짓이었다. 또 한국작가회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작가 협회에 등록된 사람도 아니었다. 경찰은 안 작가의 작업실을 압수수색하고 사기죄로 기소했다. 그는 현재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불법 게임장 운영으로 한 차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출소 후에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자 성공한 벤처 사업가 행세를 했던 것이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