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정글의 법칙’의 새로운 시즌에 박용우PD가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SBS 관계자는 복수매체를 통해 “박용우PD가 이번 SBS ‘정글의 법칙’ 새 시즌의 연출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 출국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이 불가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정글의 법칙’은 태국 촬영 중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은 장면을 방송으로 내보내 태국 현지에서 한바탕 논란을 일으켰다.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 요청에 따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파장으로 국내에서도 ‘정글의 법칙’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채취 당사자인 배우 이열음이 아닌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글의 법칙’ 폐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SBS는 실수를 인정하며 해당 CP 근신 및 감봉, 해당 프로듀서는 연출에 배제하는 등 제작 관계자를 중징계했다. 또 해외 프로그램 제작 시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메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대국 국립공원 측은 “제작진에게도 사전에 규정을 통보했다”라고 밝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대왕조개 채취 과정을 두고 국내 다이버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열음이 프리다이빙으로 대왕조개를 들고 오는 장면은 말도 안 된다. 스쿠버 다이버들도 대왕조개 입에 발이 끼어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돼있는 것을 그렇게 간단하게 들고 나올 수 없다. 미리 채취해 두고 연출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혀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SBS는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강행 중이다. 지난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BS 제작진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이르면 이달 안에 해외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촬영지는 인도네시아가 유력하며, 출연진은 허재와 김병헌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