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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변신’ 배성우, 코믹한 모습 뒤 가려졌던 진중함…색다른 매력의 구마 사제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8.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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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코믹한 연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배성우가 영화 ‘변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변신’에서 구마 사제로 분한 배우 배성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또 오컬트의 구마 사제다. ‘검은 사제들’ 이후 한국 영화 소재로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구마 사제는 대부분 구마 의식을 진행하고 개인적 성장을 이뤄낸다. 그러나 ‘변신’에서 배성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구마 사제로서의 모습보다 한 가정의 가족으로서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는 “포지션은 삼촌이다. 그런 포지션에 어울리는 정서를 제대로 녹여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마 사제로서의 느낌보다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한 인간이라는 점에 힘을 더 주고 싶었다. 관객들이 그쪽으로 잘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중수에 대해 설명했다.

‘삼촌’에 초점을 맞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하지만 결국 배성우가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의 기본은 ‘구마 사제’다. 때문에 배성우 역시 구마 사제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그는 “구마 사제가 등장하는 작품을 좀 찾아 보긴했다. 사실 우리 영화의 소재가 뜬금없지만 신선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가족 안에서 악마의 장난으로 인해 어떤 감정들이 만들어지고, 서스펜스가 만들어지는 등 감정적으로 해결하는 부분이 많다. 그 과정에서 고뇌하고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만들어 졌다”며 감정의 온도가 조금 더 높아진 캐릭터의 이유를 언급했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실 배성우는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대표적인 배우다. 영화 ‘변신’을 선택한 것은 관객들이 낯설어 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감당한 선택이었다. 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배성우는 캐릭터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야 했다.

배우 배성우는 “사실 캐릭터에는 어떤 목적들이 있다. 그렇지만 배우가 연기 할 때는 그 의도들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그게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고, 긴장감을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배역의 목적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한 사건으로 인해 갖게 된 죄책감, 가족 사이 내제 돼 있던 것들이 계속 부딪히면서 목적 등이 완성된다”고 이야기 했다.

‘변신’에는 안티크라이스트 소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오컬트 장르의 기본인 까마귀와 수 많은 벌레, 쥐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평소 벌레를 싫어하는 배성우는 “그래도 연기를 해야하니까 한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벌레를 두고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쥐, 지네 등이 방문 너머 세팅돼 있다고 하는데 힘들었다. 그래도 반복해서 찍으니 익숙해지긴 하더라. 그래도 ‘정글의 법칙’처럼 그 안에 들어가서 사는 건 아니니까 괜찮았다. 제어가 되는 세트장이기도 하고 담당 팀이 따로 있기도 했다. 그런데 태생적으로 움찔하고 소름 돋는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웃어 보였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성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배우로 성장했다.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 됐다. 자신만의 성장을 기록해 온 배성우는 “고민이 많아지는 지점들이 있다”며 작품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배성우는 “들어온 대본 중에서 제일 탄탄한 이야기를 고른다. 캐릭터도 그 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차별화가 있거나, 어떤 매력이 있는 것들. 또 주로 상업 영화를 하다보니 관객들이 보고 좋아할까, 얼마나 만족할까를 전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앞으로도 연기 할텐데 행보를 어떻게 정하는게 좋을지 등 조금 더 길게 보는 시각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변신’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배성우는 현재 영화 ‘출장수사’ 촬영에 한창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활약 중인 배성우의 다음 행보는 어떤 방향일지 주목된다.

배우 배성우가 출연하는 영화 ‘변신’은 이달 21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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