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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한국콜마 문제의 유튜버 영상 팩트체크해 보니…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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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990년 일본콜마에 뿌리를 두고 세워진 한국콜마가 아베를 대단한 지도자로 치켜세우고 여성을 비하하는 극우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8월 1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해당 유튜버의 주장을 팩트체크했다.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는 “자칭 보수 유튜버의 막말에 초점이 맞추다 보니 팩트체크가 없었다. 발언 내용은 모두 가짜”라고 지적했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먼저 “참여정부도 강제징용 보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끝난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자칭 보수 언론들과 유튜버들의 주장이다. 2005년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에서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나왔다는 것인데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준일 대표는 “당시 보도 자료를 보면 ‘일본으로부터 받은 무상 3억 불은 한국 정부가 국가로서 갖는 청구권을 포괄적으로 감안한다’고 되어 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청구권은 사라졌지만 개인 청구권은 살아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7년에도 민관위원회에서 백서를 냈는데 81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국회도서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백서에는 “징용 자체 불법성에 기한 개인의 배상 청구권은 정부가 대신 행사하여 소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되어 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일본 극우들의 주장을 자칭 보수 매체들이 끊임없이 유포하고 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은 국가 간의 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은 살아있다. 일본 정부도 매뉴얼로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아베가 등장해서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 면전에 대고 우리 동맹이 아니라고 했다는 주장은 어떨까? 문제가 된 유튜버는 한국이 동맹국인 일본을 무시해서 경제 도발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준일 대표는 “일본은 군사적 동맹이 아니다. 한미일은 큰 지역 안에서 동맹처럼 인식하고 있을 뿐이지, 공식적인 군사적 동맹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5년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개입할 수 있다는 집단 자위권을 언급한 바 있다. 동맹국인 한국에 자위대가 출동할 수 있다는 발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단호히 군사적 동맹국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다음으로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에 선물한 딸기 케이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딸기케이크를 안 먹어서 문제가 됐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김준일 대표는 “2018년 5월 9일, 한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딸기 케이크를 깜짝 선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에게 고맙다고 했고 한번 한국에 오라고 했지만 먹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황당한 뒷이야기가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일본의 한 컬링팀 선수가 한국 딸기가 맛있다고 하자 일본의 농림수산 장관이 일본산이라고 주장해 한일 간의 딸기 전쟁이 일어났던 것. 김준일 대표는 “2005년에 일본 딸기가 들어온 건 맞지만 이후에는 우리가 새로 개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아베 총리가 선물한 딸기 케이크에는 일본산이라는 품질인증서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김어준 공장장은 “(아베 정부가) 옹졸하고 참 졸렬하다.”고 말했고 김준일 대표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먹었으면 자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만약 먹었다면 일본 딸기의 홍보 자료로 쓰일 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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