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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 30회, ‘열사’와 ‘의사’의 기준은? ...‘33인 생존 애국지사’ 직접 찾아 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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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3일 방영 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장거리 연애 중인 사내커플 유퀴저와 함께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들이 고른 키워드는 ‘광야’였다. 주어진 문제는 “이 인물은 민족을 대표하는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이 인물은 첫 옥고 당시 받은 수인번호를 필명으로 정해 활동했는데요. 청포도, 절정, 광야 등 저항시를 남긴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였다. 문제를 골몰히 듣던 그녀는 ‘이육사’라 대답했고, 정답과 일치했다.

유퀴저들과 퀴즈를 마친 유재석과 조세호는 장소를 이동해, ‘혁명 전야’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 동상은 ‘등불을 비추는 당시의 여성과 독립선언서를 만드는 오늘의 여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여성 의병장들을 기리는 곳이다.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는 ‘안사람 의병가’라는 글을 남겼는데,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우리도 의병 하러 나가보세 / 의병대를 도와주세 /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시정 받들쏘냐 / 우리 의병 도와주세 /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유재석은 장소들을 둘러보며, “현 시대를 살아가며 이런 것들을 우리가 기억하고 되새기고 해야죠”라고 말하며 순국선열들의 의미를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tvN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쳐
tvN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쳐

 

이들이 다음으로 간 곳은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정동교회’였다. 이곳은 배재학당의 교장 헨리 아펜젤러가 1885년 설립한 한국 최초 개신교 교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사’와 ‘의사’의 구분 기준도 다루었다. 국가보훈처 기준으로 ‘열사’와 ‘의사’는 무력 사용 여부를 다룬다고 한다. ‘열사’는 맨몸으로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내는 사람이고, ‘의사’는 성패에 관계없이 무력으로써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한 사람을 의미한다. 조세호는 그 설명을 듣고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를 의미하는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 현재, 33인의 생존 애국지사 중 한 분인, ‘승병일’ 독립 애국지사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연세가 94세이신 선생님은 10대에 항일독립운동을 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7세에 오산학교 학우들과 ‘혈맹단’을 비밀리에 결성한 일화를 공개했다. 혈맹단은 처음에 7명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각 지방의 친한 동지들과 함께 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30-40명이 함께 했다고 한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흘렀음에도 승병일 선생님은 함께했던 처음의 7인 이름을 생생히 기억하고 계셨다. 그 때 함께 했던 7인 중, 현재 살아계신 분은 오직 선생님 한 분 뿐이라고 한다. 그 7인은 단장 선우진부터 시작하여, 부단장 겸 서기 승병일, 군사부장 장응재, 훈련부장 지세풍, 재무부장 고창정, 무기부장 백기풍, 훈련부 차장 은동호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당시 8.15 광복을 맞이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승병일 선생님은 “숨을 쉬었는데,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라고 말하며 여전히 생생한 그 기쁨을 전했다. 독립운동과 6.25 전쟁 모두 참전했던 것에 후회 하지 않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선생님은 “후회? 후회 해 본 적은 없어요”, “나라가 내 목숨보다 위에 있었죠”라고 말하며 당시 조선에 팽배하게 퍼졌던 참상을 전했다. “내가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독립운동을 했을 거라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여전히 같은 마음임을 전했다.

이어서 제작진들은 승병일 선생님에게 몇 가지 추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 질문 중 하나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선생님은 “여러분의 나라인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세요. 그것이 여러분이 살길이 아닌가. 여러분이 갈 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또 이어서 ‘혈맹단을 처음 만들었던 열일곱의 나 자신에게 한 말씀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셨다. 곰곰이 생각하던 선생님은 “병일아. 수고 많이 했다! 칭찬해 마지않는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땅 끝 해남까지 찾아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님을 뵙고, 국내 강제징용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보통 ‘강제 징용’은 해외로 가는 것이 많이 다뤄졌는데, 국내로 강제 징용이 된 경우도 굉장히 많음을 말했다. 미처 이전에는 알지 못했지만 ‘국내 강제 징용’ 역시 상당한 수준의 피해규모를 띄었다. 비교적 조명 받지 못했을 뿐이었다. 특히 이들이 오늘 방문한 곳은 가장 대규모의 약 1200명의 강제 징용 현장이었던 ‘옥매산(목매 광산)’이었다. ‘옥매산’은 해발 약 173m였던 정상의 봉우리는 일제 강점기 당시 무분별한 채광으로 현재는 약 160m까지 주저앉은 곳이다. 이곳에서 채광했던 것은 ‘명반석’으로 1920년대 이후 비행기 몸체 등 군수품이나 특수기계의 재료로 사용 된 ‘알루미늄’의 원광이었다. 이어서 이들은 그 강제 징용의 시간을 견디고, 오늘날 생존해계신 김백운 선생님의 댁을 찾아뵙고 당시 말씀을 전해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백운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젊은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로 “어른들을 닮지 마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정도를 가라”라는 말을 전해주셨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있으며,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간다. 본방송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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