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순우리말 자몽하다, 망고하다, 오이하다, 고추하다, 수박하다, 포도하다 등 우리말 뜻이 화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온 순우리말 자몽하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월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이 문제는 8단계에서 공개됐다.
제작진은 "우리말 '자몽하다'의 뜻은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던졌다. 많은 출연자들은 이를 맞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들은 쉽게 뜻을 유추하지 못했고, 이것저것 답을 던졌다.
송은이가 "배가 불러서 잠이 솔솔 오자 어디 누울 곳 없나 찾다가 서서 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정확히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답을 유추하던 중 이들은 "잠이 솔솔 온다", "잠이 올 것 같아 비몽사몽하다", "꿈에 취했다" 등의 오답을 외쳤다.
그 때 화사는 "몽환적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받아 민경훈이 "몽롱하다"라고 외쳤다. 정답은 '몽롱하다'였다. 이후 민경훈은 "화사가 맞힌 것이다"라며 공을 돌렸다.
민경훈이 3연속으로 문제 맞히기에 성공하며 마마무는 물론 문제아들 모두 깜짝 놀랐다.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이외에도 출연진들은 '수박하다'는 '도둑질을 하다',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몽하다'의 정확한 뜻은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우리가 모르는 순우리말에 대해 소개하며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자몽하다’, ‘망고하다’ 등 과일과 동음이의어인 단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용사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상태가 흐릿한 상태를 의미한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고추하다’는 사실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비교하여 생각한다는 뜻이며 불교용어인 ‘가지하다’는 부처와 중생이 일체가 된다는 뜻이다.
‘매실하다’는 형용사 ‘옹골차다(매우 옹골지다)’의 잘못된 말이지만,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는 뜻이 있다.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 있다.
또한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라는 의미다.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말이며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죄를 짓고 달아나다의 의미다.
마지막으로 동사 ‘과일하다’는 단어는 ‘주어진 일 따위를 처리하는 데 정해진 날을 지나다’라는 뜻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