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 '스윗 삼촌' 으로 거듭난 이서진... 이승기 "애들 보다보니 김치가 땡긴다" 진짜 육아는 이제부터 시작 (종합)

(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리틀포레스트'가 진짜 육아에 돌입했다.

13일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에는 1화에 이어 '리틀이'들이 돌봄 하우스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씩씩한 큰 형 7세 강이한, 새초롬한 4세 최유진이 그 주인공이다. 다섯 리틀이와 하루를 보내게 된 멤버들은 돌봄 하우스에 위치한 동물 농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이승기와 박나래가 아이들을 인솔하는 사이, 이서진과 전소민은 키친에 남아 아이들이 먹을 점심 메뉴를 만들기로 했다.

만능 개그우먼 박나래는 이때 치명적인 약점을 공개했다. 찍박골 안에 위치한 동물농장에서는 토끼와 닭, 병아리들을 길렀는데 박나래는 사실 닭 공포증이 있었다. “사실 닭을 무서워한다.”고 말한 박나래는 농장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그런 박나래를 대신 하여 이승기가 아이들을 인솔했다. 다섯 아이들은 토끼 우리에 계속해서 당근을 집어넣기도 하고, 옷을 더럽히기도 하고, 계란을 꺠트려 울먹이기도 했다. 점심을 만들던 이서진은 "애들한테 썬크림을 발라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시에서 쭉 자란 최유진은 자연과 동물 친구들을 낯설어 했다. 그런 최유진을 이승기가 달래는 동안 그레이스와 브룩은 닭모이를 토끼 먹이로 착각하여 토끼 집에 뿌리기도 했다. 뒤늦게 사태를 알아챈 이승기는 닭모이 청소에 나섰다. 농장 정리와 썬크림 바르기, 아이들 케어까지 맡은 이승기는 “나 혼자 다섯 명을 어떻게 다 보냐. 뭘 할 수가 없다.”며 멘붕을 고백했다. 결국 박나래가 농장 밖으로 아이들을 불러 썬크림을 바르고 그 사이 이승기가 농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식사 준비에 열중이던 이서진은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우유가 먹고 싶다”고 말했자 곧장 냉장고로 가 바나나 우유를 꺼내 일일이 아이들에게 건네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강이한이 “저 오므라이스 싫어하는데요.” 라고 고백해 종일 식사 준비를 한 이서진과 전소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박나래는 “오늘 오므라이스는 다른 거야.”라고 설득해 먹기로 약속했다. 그 사이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이승기는 순식간에 몰려든 아이들에 휴식을 포기했다. 끊임없는 육아에 지쳐갔지만 브룩이 “삼촌을 아빠라고 생각하는 건데.” 라고 이야기 하여 이승기를 감동 시켰다.

이서진은 열심히 연마한 필살기 ‘회오리 지단’을 선보였다. 젓가락으로 회오리 모양을 잡아 만드는 계란 지단은 아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메뉴 중 하나다. 계란이 쉽게 찢어져 만들기가 어렵지만 이서진은 침착하게 지단을 준비하는데 성공했다. 케찹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이현도 케찹이 뿌려진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맛있다고 말했고 평소 케찹을 좋아하는 최유진은 “엄마한테 자랑할래.” 이야기 하며 기뻐했다.

아직 밥 먹기가 서툰 아이들을 위해 멤버들은 직접 밥을 먹여줘야 했는데 전소민은 “놀이처럼 ”비행기가 지나간다.“ 면서 밥을 먹여 육아 고수의 모습을 뽐냈다. 하지만 아이보기는 쉽지 않았다. 오므라이스를 안 좋아한다고 말했던 강이한은 ”안 먹고 싶다. 국물 밖에 안 먹고 싶다.“며 투정을 부렸다. 이서진은 그런 강이한의 옆에서 ”밥을 먹어야 또 놀지.“ 라며 걱정했다. 거의 밥을 먹지 않은 강이한은 밥을 먹기 전에 먹은 우유 때문에 배가 부르다고 했다. 그야말로 예측불허 점심 시간이었다. 

밥을 다 먹은 아이들이 놀러간 사이 어른들은 남긴 오므라이스로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계속해서 와서 멤버들을 찾기 때문이다. 결국 박나래는 “승기야. 네가 애들을 보고 있어.” 라고 말했고 교대로 밥을 먹기로 했다. 멤버들은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도 들리는 아이들 목소리에 웃기 시작했다. 최유진은 “입을 닦아줘” 했고 강이한은 “죽은 매미가 있다." 며 이승기를 불렀다. 급하게 밥을 먹은 박나래는 마저 씹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보러 갔다. 뒤늦게 식사를 시작한 이승기는 “애를 보다 보니까 김치가 너무 땡긴다.”, “놀아주는 건 가능한데 케어를 하는 건 너무 다른 일이다.” 라며 육아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말없이 밥을 먹던 이승기를 보던 전소민은 “나중에 우리끼리는 말 안 할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가오자 두 사람 다 자동으로 리액션을 뽐내며 육아 마스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돌봄 하우스 안에 남은 이서진은 그레이스와 브룩 자매들과 놀아주면서 “애들이랑 쉬겠다”고 이야기 했던 사전의 모습과 달리 꿀 뚝뚝 떨어지는 ‘스윗 삼촌’의 모습을 보였다. 한 편 지치지 않는 아이들을 바라보던 어른들은 하나 둘 지쳐갔다. 박나래와 전소민은 거실에 뻗었고, 이승기는 “두통이 올 것 같다"며 육아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내보였다.

다음주, 열정 삼촌 이승기는 숲속 집 짓기에 나섰다. 그리고 강이한의 이가 흔들거리며 이 뽑기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돌봄 하우스를 운영하는 무공해 청정 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매주 월, 화 22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