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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러시아에서 온 패션사진작가 나스탸, 남편따라 귀농…“시골 오는 것 싫었다”

  • 박한울 기자
  • 승인 2019.08.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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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13일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패션사진작가 나스탸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한국 생활 4년 차인 러시아에서 온 나스탸는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남편과 함께 마을 공동 매실 밭에서 매실을 따고, 200평 밭에서 오순도순 데이트를 즐기는 새내기 농사꾼 나스탸 부부다. 나스탸는 시골의 밭을 보며 “모스크바의 여름 별장이 생각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스탸는 갓 딴 매실 맛을 보고는 하나도 안 달다며 인상을 찌푸렸고 이를 본 남편은 “시골여자 다됐다. 뭐하나 따주면 입으로 먼저 가져간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스탸에게 시골 생활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바지에 붙은 도깨비바늘에 하늘이 무너진 듯 놀라고,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나스탸는 과연 시골살이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부부는 귀농 3개월차다. 남편은 “저희가 원래 서울생활을 오래했다. 워낙 사람들 만나는 것도 지치고 쉬고도 싶고 할머니도 아프셔서 가족이랑 같이 있어야겠다해서 제 고향으로 내려오게됐다”고 말했다. 나스탸는 “저는 시골에 오는게 조금 싫었다. 저는 계속 다른 사람들,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여기는 남편밖에 친구가 없다”고 말했다.

KBS1 ‘이웃집 찰스’ 방송 캡처
KBS1 ‘이웃집 찰스’ 방송 캡처

 

순창에선 새내기 농사꾼인 나스탸가 서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사진작가로 변신한다. 영국과 러시아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한 나스탸는 사진 공부를 위해 4년 전 한국행을 선택했다. 나스탸는 전 세계 패션잡지에 화보를 실을 정도로 실력파 패션사진작가다. 일주일에 두세번 왕복 6~7시간 거리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지만 러시아 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거리는 기본이라고 한다. 집은 순창, 직장은 서울인 패션사진작가 나스탸의 이중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종훈 씨를 따라 순창으로 내려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종훈 씨의 가족이 정읍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암 수술을 하신 할머니와 자주 시간을 보내며 손주보다 더 사랑받는 손주며느리가 된 나스탸. 처음 나스탸를 봤을 땐 ‘파란 눈은 처음 본다’며 결혼을 반대하셨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나스탸를 챙기시는 할머니다. 한국인 모델 키우기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 중인 나스탸는 정읍 스튜디오에서 한국인 모델을 육성 중이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정읍에서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나스탸와 모델들.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그들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갯벌이다. 갯벌에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며 그야말로 극한 직업을 맛본다. 나스탸가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KBS1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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