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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대들:풍문조작단’, 현실 풍자 담은 코미디 사극 “우리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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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광대들:풍문조작단’이 풍자가 담긴 유쾌한 사극으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3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김민석은 군복무 중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출한 김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을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흥미진진하게 재해석한 팩션 사극을 선보인다.

이날 김 감독은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은 제가 꼭 모셨으면 좋겠다고 간청 드려서 이뤄진 캐스팅”이라고 밝히며 “팀워크가 워낙 좋았다. 큰소리 없이 영화 촬영 내내 행복하게 작업해서 저로서는 기쁘고 편안했다”고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현주는 위엄 넘치는 한명회 역을 소화하기 위해 뽀족한 귀와 긴 수염으로 분장했다. “한명회의 강인한 모습을 위해 귀 장치를 만들었다. 분장이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려서 제일 먼저 나와 분장했다. 오래 분장하는 것이 싫어서 어떨 때는 3일간 분장을 안뗀 적도 있고 길게는 일주일동안 붙이고 있던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중 제일 긴 수염과 뾰족한 귀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조선의 7대 임금 세조 역을 연기했다. 기존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인 세조와의 차이점에 대해 “저는 집권 말기의 세조를 연기했기 때문에 늙고 병약한 모습을 보여야했다. 무조건 병약한 모습을 보이기엔 그가 가진 이미지가 커서 그 속에 강인함과 회한과 반성을 담았다. 아들이 왕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긋난 부성애를 보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희순은 극 중 세조를 연기하기 위해 전신 피부병 분장을 감행했다. “귀를 분장했던 손현주 선배님 다음으로 오래 걸려서 두번째로 일찍 나왔다. 몸에 분장을 할 때도 있고 얼굴에만 할 때도 있었다. 얼굴에만 분장 할 때는 괜찮았다. 감정씬에서 분장이 떨어져서 다시 한번 가야되는 억울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손현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현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슬기 극 중 홍일점으로 활약, 걸걸한 욕과 와이어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슬기는 “저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저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조진웅은 “슬기씨가 줄을 당기시는 분들이 고생하셨다고 하셨는데 저의 줄을 당겨주신 분들에게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심지어 저를 태운 말에게도 상당히 미안하다. 다음에는 살을 좀 빼고 타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는 현 시대의 가짜뉴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담았다. 이에 김 감독은 “어떤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저희 영화는 역사의 속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본다. 후대에 남는 이야기에는 어느정도 미화나 조작은 있어야하고 그건 시대를 막론하고 있어왔다고 생각한다. 창작자는 생명력이 오래 지속될수 있는 얘기 만들고 싶어한다. 큰 틀로 봐주셨음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도 이시대를 살아가는 광대라고 생각한다. 광대들의 궁극적 소명은 뭘까 생각을 해봤다. 영화에 등장하는 야사든 실록의 현상들을 희화화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묘사해야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그 이면에 광대들이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려 했다”라고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소신을 밝혔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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