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막말과 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을 빚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동한 회장은 한국콜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 내부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준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여성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한 그는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앞서 8일 윤동한 회장은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석해야하는 월례조회에서 극우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상영했다. 당시 윤동한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영상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 속 유투버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며 비속어를 일삼고 있다.
또한 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며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꼴일 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콜마 측은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결국 국민적인 분노와 함께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