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TV 동물농장’에 털 없는 고양이로 유명한 스핑크스가 출연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유의 모습과 이름 때문에 고대 이집트까지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 품종으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1960년대 캐나다서 자연발생한 돌연변이 개체로부터 시작된 품종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대 아즈텍 제국 시절에 원종이 있었으나, 이 개체들이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정복 당시 절멸한 탓에 혈통이 끊긴 뒤 돌연변이 개체로부터 새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 중에서는 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종인데, 털이 거의 없고 주름진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겉모습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고, 영화 ‘일라이’에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표현하기 위한 돌연변이 생물체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람처럼 피지(개기름)를 배출하는 고양이로, 목욕을 해주는 편이 좋다. 다만 피부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병 발병 확률이 높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최대한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 중에서는 매우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위에 언급한 ‘일라이’ 외에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오스틴 파워’서 악역 닥터 이블의 애묘인 비글스워스 씨가 바로 스핑크스며, ‘캣츠 앤 독스 2’의 갤로어 역시 스핑크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갤로어는 전신탈모로 인해 스핑크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라고.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는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 분)이 1,000 달러에 사와서 1,500 달러라는 가격에 팔아버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 때문인지 해외에서는 일반 고양이의 털을 뽑아서 스핑크스라고 속여서 파는 사기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