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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반게리온’ 애니메이터 사다모토 요시유키, SNS서 소녀상 관련 망언…“‘에바’ 극장판 최종편도 불매운동 일어날까”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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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에반게리온’의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자신의 SNS에 소녀상에 대한 발언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오후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더러운 소녀상”이라는 글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덴노(일왕)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 그 지방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이라며 비난했다.

그가 언급한 영화는 다큐멘터리 ‘주전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 상당한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불어 소녀상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던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전시회 중 하나인 ‘표현의 부자유 그 후’에 초청받은 위안부 평화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녀상은 방화 테러 협박까지 받아 지난 3일 해당 전시회를 중지한 바 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하지만 일본 극우 세력을 제외하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주요 언론들도 이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아이치현 경찰이 테러협박범을 체포했는데, 평소 혐한 성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8일에는 오사카 부지사 요시무라 히로후미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반일 선전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사다모토 요시유키까지 해당 발언을 한 것 때문에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무엇보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국내서 인기가 많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천원돌파 그렌라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등의 작품으로 친근한 인물이다. 2013년 당시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영화제 때 가이낙스 30주년 기념으로 방한해 대표 ‘에바 덕후’ 데프콘과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심지어 딸이 엑소(EXO)에 빠져있다고 밝히기도 한 탓에 그의 해당 트윗에는 다양한 멘션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 사람이 아닌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는 반응과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일본인들이 뒤섞여 열띤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에반게리온’을 앞으로 불매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카리 신지의 성우를 맡은 오가타 메구미도 과거 위안부와 관련해 망언을 일삼은 바 있어 에바덕들은 탈덕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최종편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은 2020년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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