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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故 차리석 선생 외아들 차영조씨 "이영훈 전 교수는 외 증손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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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MBC 기자회가 이영훈(68) 전 서울대 교수의 기자 폭행을 비판했다.

MBC 기자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이 교수의 취재진 폭행과 언론 자유를 방해하려는 모든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MBC 기자회는 이영훈 전 교수가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노예화는 없었다' '일제가 쌀을 수탈해간 것이 아니라 쌀을 수출한 것이다'라고 주장"해 왔다며, 최근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반일 정서를 적극적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지금, MBC 취재진은 이 교수의 견해와 의도를 직접 들어보고자 했다.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취재 요청을 했음은 물론 그가 운영하는 이승만 학당 사무실과 이사로 재직 중인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직접 찾아갔으나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 MBC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 MBC

 

이어 "4일 이 교수의 자택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취재진은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질문을 했다. 이 교수의 대답을 강요하는 어떠한 행위도 없었다. 이 교수는 의견을 듣고자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고함을 지르고 녹음 장비를 내려치더니, 기자를 손으로 내려치는 폭력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MBC 기자회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그날 저녁 이 교수는 한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에 대한 자신의 폭력이 '정당방위'라는 해괴한 주장을 내놓았다. 한 발자국 떨어져 마이크만 들고 질문을 던지는 취재기자에게 도대체 어떠한 신체적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로 사람을 때렸다는 것인가.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며 분노했다.

MBC는 전날 7일 '뉴스데스크'에서 이 교수가 시사교양물 '스트레이트'의 이용주 기자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된 상황 속 이 교수는 신간 '반일 종족주의'에서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스트레이트' 팀은 견해를 듣기 위해 찾아갔지만, 이 교수는 인터뷰를 거부하며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기자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5일 자신을 인터뷰한 장면을 '방송으로 내지 말라'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기자의 기습적인 인터뷰 시도가 자신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날 또 이승만 학당 주최로 MBC 앞에서 어린이까지 동원한 집회를 벌였다.

MBC 기자회는 "이 교수에게 묻고 싶다. 인격권을 침해한 것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차분하게 질문을 던진 MBC 취재진인가, 아니면 질문에 답하기 싫다는 이유로 기자를 폭행한 이 교수 자신인가. 프로그램의 방영까지 막으려는 저의가 자신의 폭행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속셈은 아닌 지도 의심스럽다"면서 "불법 강요 범죄라는 허위사실의 표현까지 써가며 지지자들을 선동해 정당한 취재 행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기자회는 "이 교수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한 인격체를 폭행한 것에 대한 사과이지 언론 플레이도, 가처분 신청도, 지지자들을 동원한 집회도 아니다. 시청자들에게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을 만나러 간 기자를 폭행하고, 방송을 하지 말라며 가처분 신청을 하고, 언론사 앞에서 위세를 과시하는 일련의 행위는 본질적으로 언론 자유에 대한 폭력 행사다.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법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번 사태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며 끝까지 취재를 멈추지 않겠다. 진실을 추구하는 정당한 취재활동을 결코 폭력으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이영훈 전 교수를 규탄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어제 이영훈 전 교수가 독립운동가 故 차리석 선생의 외 증손주라는 주장에 대해 검증했다.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 차영조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MBC는 이영훈 전 교수의 외 증손주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암투병 중인 차영조씨는 "국민이 다 깨어나야 됩니다.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뭘 배우고 살겠어요"라며 시민들에게 깨어있는 역사 의식을 주문했고, 이 전 교수는 "故 차리석 선생은 자신의 외조모의 둘째 숙부로, 외외증종조부라 해야 마땅하나 줄여서 외증조부라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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