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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영화 ‘알라딘’ 역주행 천만 신화…예고편 혹평에서 장기 흥행의 아이콘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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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영화 ‘알라딘’이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동원 관객수 순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이상의 순위 상승은 불가능한 것이 기정사실이지만, ‘알라딘’이 보여준 역주행 신화는 영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알라딘’은 전일 기준 전국 1235만 5447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개봉 78일차임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영화 ‘알라딘’이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 중인 성적은 기적에 가까운 수준이다.

영화 ‘알라딘’ 포스터
영화 ‘알라딘’ 포스터

디즈니는 지난 2월 ‘알라딘’과 ‘겨울왕국2’ 예고편을 공개했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기대작들의 예고편이었지만 두 작품이 얻은 반응은 사뭇 달랐다.

‘겨울왕국2’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알라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주인공인 메나 마수드와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이 미스 캐스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실사화 된 램프의 요정 지니 역의 윌 스미스의 모습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각종 논란 속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영화 ‘알라딘’은 개봉 첫날 전국 1008개 스크린을 확보, 7만27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영화 ‘알라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영화 ‘알라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알라딘’은 개봉 7일차까지 전국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1, 2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같은달 30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자 칸 영화제 수상작인 ‘기생충’이 개봉하며 스크린 수가 700~900개, 좌석 점유율은 10%대로 떨어졌다.

5월 30일 기준 12.3%까지 떨어졌던 ‘알라딘’의 좌석점유율은 OST와 배우들의 케미 등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주목 받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기반으로 전국 스크린 수가 800~1000개, 좌석 점유율이 20%대로 상승하기도 했다.

결국 ‘알라딘’은 빠르게 상영이 종료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개봉 53일 만에 천만을 돌파했다. 또한 개봉 71일째였던 지난 1일 1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관객수 11위에 랭크됐다.

영화 ‘알라딘’은 흥겹고 감미로운 OST와 화려한 색감의 연출 등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OST의 경우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오는 것은 물론 악동뮤지션 이수현, 박지민 등이 커버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영화 ‘알라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영화 ‘알라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배우들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도 주목 받았다. 나오미 스콧과 메나 마수드의 케미도 빛났지만 윌 스미스의 모습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가장 많은 혹평을 받은 캐릭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사랑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윌 스미스가 아닌 지니는 상상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오늘(9일)로 영화 개봉 87일차를 맞이한 영화 ‘알라딘’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엑시트’, ‘봉오동 전투’, ‘사자’ 등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힘이 빠진 모양새지만 9일 오후 5시 6분께 영진위 기준 ‘알라딘’의 실시간 예매율은 2.5%(예매 관객수 1만5920명)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러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 ‘알라딘’이 최종 스코어로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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