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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유튜브 논란' 한국콜마, 결국 공식 입장문 발표...'여성 비하 논란 사실 무근'

  • 임민영 기자
  • 승인 2019.08.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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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기자] 극우 성향 유튜브 영상 시청을 강요해 논란을 빚은 한국콜마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사건 진화에 나섰다.

9일 오전 10시 한국콜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월례조회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공식 입장문에서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며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네이버 뉴스 댓글을 통해 "한국콜마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 "직원들에게 그런 영상 시청을 강요하다니 너무하다" "뒤늦게 수습하느라 기증사실까지 밝히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콜마가 임직원에게 시청을 강요한 동영상은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X먹었습니다. 그 XX을 떨먼서도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등의 비속어가 남발하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밝혀져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 유튜브 영상 캡처
논란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영상에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예요."와 같은 극단적인 여성 비하 표현이 버젓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을 시청한 직원들 또한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콜마 측은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연합뉴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연합뉴스

해당 논란으로 인해 한국콜마는 오후 2시 기준 네이버 포털 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콜마의 홈페이지 또한 접속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며 한국콜마의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4.58% 하락한 47,900원까지 하락했다. 한국콜마가 일본의 화장품 전문회사 일본콜마와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업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최근 거세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한국콜마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하 공식 입장문 전문.

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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