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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인 장수비결로 알려진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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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유산균을 활용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백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대부분 젖산균을 가지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이익이 있는 박테리아 또는 효모를 포함한 식이 보충제다.

불가리아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는 이유가 젖산균으로 발효된 발효유의 섭취 때문이라는 것을 러시아의 과학자 엘리 매치니코프(Elie Mechinikoff)가 밝혀내어 노벨상을 받은 이래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은 오랫동안 화두가 되고 있다.

유산균을 비롯한 세균들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하여야 하며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어야 하고 독성이 없으며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사람의 장에는 약 1㎏의 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음식물의 양과 균의 양이 거의 동일하게 존재하고, 매일 배설하는 분변 내용물도 수분을 제외하면 약 40%를 균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게 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의 핵심적인 기능이자 효과는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유제품의 신맛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해 손상된 조직을 재건하기도 하며 산성도를 낮추어 부식방지 효과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가장 흔한 형태는 발효된 유제품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강화된 식품이며, 우유 발효 음료, 요구르트, 사워크라우트(발효된 독일식 양배추 김치), 한국김치 등의 젖산균도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사한 건강효과를 보여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당불내증을 개선하고 결장암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 및 혈압을 낮춘다고 알려졌다. 또한 면역기능 개선과 감염예방, 무기물의 흡수개량, 스트레스로 인한 유해한 세균의 성장 방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결장염 개선 등의 효과도 있다.

아울러 캔디다증과 관련된 장의 치료와 항생제로도 권고된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 사용 또는 약, 과잉의 알콜, 스트레스, 질병, 독성물질에 노출, 항균비누의 사용 등의 상황에 우리 몸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주로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 / 연합뉴스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 / 연합뉴스

지난 해 말에는 소화기관에 서식하는 장(腸) 박테리아 집단이 당뇨병 치료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뇨병 환자에 똑같은 식단을 차려주고 똑같은 당뇨병약을 먹게 했는데 혈당 조절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각자의 장 박테리아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뱁티스트 메디컬센터(Wake Forest Baptist Medical Center)의 하리옴 야다브 분자의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인슐린은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효과가 좋은데 알약으로 만들어 경구 투여하면 효과가 없고 당뇨병 표준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경구 투여하면 효과가 좋은 반면 주사로 맞으면 효과가 없다면서 이는 장 박테리아의 작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메트포르민은 장 박테리아와 만나면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약은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장애 부작용이 있어 이런 부작용을 견딜 수 없는 환자는 다른 약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런 환자가 장 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성분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먹으면 메트포르민에 대한 내약성(tolerance)이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야다브 교수는 밝혔다.

프리바이오틱스는 과일, 채소, 통곡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다른 경구용 당뇨약인 아카보스(제품명: 프레코스)는 탄수화물의 장내 흡수와 소화를 지연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이는 이 약이 장 박테리아의 먹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장내 세균총 불균형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야다브 교수는 말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처음엔 한 가지 약이 처방되고 그 약이 듣지 않으면 다른 약으로 바꾼다. 그것도 별 효과가 없으면 두 가지 약을 병행 투여도 해 본다. 환자에 효과가 좋은 약을 찾아내기 위한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만약 환자가 지니고 있는 장내 세균총의 특징을 알 수 있는 표지(marker)를 개발해 낸다면 이 표지만 가지고 환자에게 적합한 약을 골라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야다브 박사는 전망했다.

장 박테리아가 당뇨약의 효과 발생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드는 프리바이오틱스나 생균 자체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의 조얼 존스제인 임상 당뇨병 실장은 장 박테리아가 당뇨약의 대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뇨약의 효능에까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의 온라인 학술지 '이바이오 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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