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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에 여야 한목소리로 비판…장제원 “우리 정치 참 좁쌀 같아져”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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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서 ‘우리 일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한 목소리로 그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고, 이런저런 경우를 일일이 들어가며 해명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참으로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으로 인한 해프닝일 수 있었던 이번 발언에 왜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공분하고 있는지 그 연유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나 원내대표가 아베 정부의 ‘기 살리기’에 몰두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나경원 / 연합뉴스
나경원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이 깊은 내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해명처럼 의미 없는 말버릇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싶다”면서도 “국민이 나 원내대표의 진심을 오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스스로 발언과 행보를 돌이켜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국민 정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거나, 일본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거나 둘 중 하나”라며 ‘소시오패스’, ‘토착왜구’ 등의 단어까지 써가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역시 “한국당의 동맹은 ‘우리 일본’이라는 점이 명확하졌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나경원-장제원 / 연합뉴스
나경원-장제원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은 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라는 표현이 의미 없이 때로는 연결어처럼 덧붙여진 것”이라면서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예시를 공개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러한 비판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정치가 참 ‘좁쌀’ 같아졌다. 아니 살벌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를 쓰러뜨려 물어뜯고 결국 피를 보고서야 돌아선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전에 발언한 ‘우리’의 경우는 그렇게 발언할 수도 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번 ‘우리 일본’ 발언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 이전에 나 원내대표가 이전에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서 그를 ‘나베(나경원+아베)’, 친일파 등으로 언급하면서 비판하는 네티즌들 또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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