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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경찰, 팀K리그-유벤투스 경기 주최사 더페스타 사무실 압수수색…‘호날두 노쇼’ 사태 관련해 연맹도 책임?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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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지난달 26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노쇼’ 논란을 일으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경부터 터페스타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 26일 벌어진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본래 킥오프 예정시간인 8시보다 한참이나 늦은 8시 57분에야 시작돼 3-3 무승부로 끝났고, 팀 K리그의 세징야(대구 FC)가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온갖 논란으로 인해 경기 자체보다는 경기 외적인 부분이 주목을 받았다.

더페스타 / 연합뉴스
더페스타 / 연합뉴스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인해 팬미팅 일정이 지연되고 최종적으로 경기까지 미뤄졌다. 게다가 경기장을 찾은 6만 5,000여명의 팬들이 비싼 티켓값을 지불한 이유 중 하나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당초 계약과는 달리 45분은 커녕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날두의 개인 팬을 비롯한 유벤투스 팬들은 대거 안티로 돌아서 이들을 비판하고, 나아가 ‘보이콧’,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날두의 경우는 ‘날강두’라는 멸칭을 얻게된 것과 더불어 SNS서 보인 태도 논란으로 더욱 미움받고 있다.

이후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연수원 36기)는 해당 경기 총괄을 맡은 주최사 더페스타와 호날두, 그리고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변호사는 이외에도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더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연맹은 유벤투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결장은 의료진의 조언으로 인해 의무적으로 결정된 것이며, 경기 지연은 경찰의 협조가 없었기 떄문이었다고 변명했다. 이에 연맹은 강경한 입장으로 재반박한 상태다.

호날두 / 연합뉴스
호날두 / 연합뉴스

지난 5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사건 관련자 1명을 출국금지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으로부터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관련자는 더페스타의 대표인 로빈 장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7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중 등장했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광고가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연맹의 책임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서에 따르면 주최사가 스폰서십을 체결할 경우 그 내역을 연맹에게 보고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연맹은 경기 전까지 해당 계약 내용을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초 가십거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사건이 주요 외신들에 소개될 정도로 커진 가운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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