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파키슨병 투병 중인 원로 성우 양지운을 만났다.
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반백년 성우 인생, 양지운의 마이웨이’ 편이 방송됐다.
양지운 성우는 같은 시대 활동한 배한성 성우, 송두순 성우와 한 자리에서 모였다. 양지운 성우의 얼굴을 본 송도순 성우 “나는 ‘양지운이 아픈 거는 말이 안된다’(라고 말해왔다)”며 배한성 성우를 보고선 “맨날 애 같아”라고 말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송도순 성우는 “(양지운과 배한성에 대해) 남들이 라이벌이라고 둘을 생각하는데 양지운 씨는 워낙 성실하고 (선후배) 아래위를 아는 애여서(이때 말 중간에 양지운에게 ‘애라고 해서 미안해요’라고 함. 송도순 성우가 선배임) 그래서 (배한성 씨를) 치받은 적이 없다. 둘은 콤비”라고 밝혔다.
양지운 성우는 “제가 부족한 점을 배한성 선배는 많이 포용하고 오히려 양보하고 저를 띄워주기 위한 그런 감정적인 배려를 참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배한성 성우는 “이 친구가 주인공이고 제가 조연한 (작품이) 제법 있다”면서 “진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견제하고 싶었으면 절대 그 프로그램에 안 했을 것”이라며 콤비임을 인정했다.
참고로 양지운 성우의 나이는 1948년생 72세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지난 1969년 TBC 공채 5기 입사 후, KBS 11기로 분류돼 프리랜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한성 성우, 故 박일 성우와 성우계의 3대 성우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