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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양지운 성우, 故 박일 빈소 찾아 “그는 그리섬, 난 케인 반장”…세 아들 여호와의증인 양심적병역거부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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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파키슨병 투병 중인 원로 성우 양지운을 만났다.

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반백년 성우 인생, 양지운의 마이웨이’ 편이 방송됐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故 박일 성우는 최근 향년 69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96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해 53년 동안 작품활동을 끊임없이 이어온 인물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란도, 윌리암 L. 피터슨 등 할리우드 톱스타의 목소리를 전담해 왔다. ‘토이 스토리’의 버즈 역할로도 유명하다.

故 박일 성우의 빈소를 찾은 양지운 성우는 동료이자 친구였던 그를 기억했다. 통화와 식사도 자주 나누던 절친한 사이여서 애써 담담함을 유지하는 모습 속에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이윽고 친구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양지운 성우는 "MBC에서 방송했던 수사물 ‘CSI: 과학수사대’에서 (故 박일 성우는) 길 그리섬 반장 역할을 했고, 전 호라시오 케인 반장 역할을 했고. 양쪽의 반장 역할을 맡았는데 서로 재미있었다. 그래서 서로 ‘내가 하는 CSI: 과학수사대가 더 인기가 있다’라고 그런 농담도 했다“며 회고했다.

이어 “(故 박일 성우는) 동료들을 많이 배려하는 사람, 친절한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이고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성우계의 큰 별이라고 할 수 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아픔을 겪는다. 그런데 특히 동년배의 나이를 가진 사람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그 느낌이 아주 (마음의) 울림이 크다.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사랑했던 방송을 그만하고 편안하게 이제 잠들었으니까, 그동안 바빴던 거 다 잊어버리고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양지운 성우의 나이는 1948년생 72세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지난 1969년 TBC 공채 5기 입사 후, KBS 11기로 분류돼 프리랜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한성 성우, 故 박일 성우와 성우계의 3대 성우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양지운 성우는 이날 방송을 통해 세 아들이 여호와와의증인으로서 종교적 이유를 내세워 양심적 병역 거부로 줄줄이 감옥을 다녀오게 돼 힘들었더 시간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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