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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너의이름을부를때’ 3화, 이엘 오열... 박성웅 X 이엘 5년 전 애인 관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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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 7일 방송에서는 전세금 사기를 맞은 김이경(이설)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그녀에게는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들이 쉼없이 찾아왔다. 집주인에게 전세금 사기를 당해 집에서 당장 쫓겨나게 된 그녀는 홍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기타 가방을 캐리어처럼 쓰고 있는 여행객 루카(송강)이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소매치기를 당했음을 말하며, 그녀에게 잠깐 기타를 빌렸다.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던 그의 모습을 보던 김이경(이설)은 “그 기타 잘 어울린다, 너 가져라”라고 말하며, 자신의 기타를 그대로 그에게 남겨둔 채, 자리를 옮겼다. 그런 그녀에게 하립(정경호)는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선율 하나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지금 음악이 하나 떠올랐는데, 이거 내꺼 맞지?”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음악을 또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던 것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지서영(이엘)과 모태강(박성웅) 사이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오고갔다. 이들은 5년 사귀고, 마지막으로 마주한 것은 바로 1년 전이었다. 그런 그에게 지서영(이엘)은 “대표로서 부탁합니다. 개인감정 배제하고 프로로서 일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태강(박성웅) 안에 있는 것은 이전의 그가 아닌, 악마 ‘류’였기에, 그녀의 감정은 허공에 맴 돈 메아리와도 같이 흩어지고 말았다.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지난 관계들을 쭉 언급하며 감정을 표출하고 눈물을 쏟는 지서영(이엘)의 모습에, 모태강(박성웅)은 그저 신기하게만 볼 뿐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던 그녀는 “여기서 한 마디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말했지만, 모태강(박성웅)은 그저 영혼 없이 “미안합니다”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그는 감정을 모르는 악마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지서영(이엘)의 분노만 자극할 뿐이었다.

그 자세한 감정을 알 턱이 없는 모태강(박성웅)은 그녀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의미 없이 한 행동이지만, 그녀에게 그 행동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사무실로 돌아와 그 상황을 떠올리던 그녀는 살포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이 둘은, 새로운 관계로 이어갈 수 있게 될까. 더 이상 모태강이 아닌 악마의 ‘류’와 지서영(이엘)의 관계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아직 ‘악마가(歌)’가 몇 부작인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정경호과 박성웅의 빛나는 케미로 더욱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이는 이들의 조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하여 ‘영혼계약’이라는 소재를 가져왔다. 모티브를 따온 원작이 존재한 것이다. 고전 중에서도 명작인 ‘파우스트’를 가져온 만큼,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더욱 기대감을 자아낸다.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성공에 대한 욕망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까.

아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인물관계도다.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드라마이다. 정경호(하립 역), 박성웅(모태강 역), 이설(김이경 역), 이엘(지서영 역), 송강(루카 역)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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