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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우용 선생, "일본 백색국가 제외와 경제 보복의 본질은 정치 보복"…일본 규탄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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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의 또 하나의 명문이 탄생했다.

전우용 선생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극우파 군국주의자 아베의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의 본질은 다름 아닌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우용 선생은 읍참마속이란 고사성어를 전하며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선 사기가 중요함을 강조한 뒤, 일본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경제전이 아니라 정치전이라는 점을 일본이 먼저 분명히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경제전이 아닌 정치전 성격을 갖게 되면 이 전쟁에서의 승리는 한국과 일본 내의 정치적 여론에 의해 승패가 갈리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우리 국민 대다수는 각 종 여론조사에 보여지는 것과 같이 보이콧 재팬을 외치며 대동단결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자는 64%를 넘어서고, 일본에 여행 가지 않겠다는 여론은 81%를 넘어섰으며, 방사능 농수산물이 문제가 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여론도 68%를 넘어섰다.

그러는 중에도 일부 보수진영은 일본의 편을 들어 토착왜구라는 비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일본 내에서도 아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치적 문제에 경제적 보복을 가해 일본 기업과 국민들에게도 어려움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아사히신문 등의 일본 언론에 의해서도 제기됐다.

전우용 선생은 다른 무엇보다 토착왜구와의 여론전에서 먼저 이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극우파가 군국주의 부활의 본색을 드러내고, 이에 동조하는 토착왜구가 드러나는 김에 친일청산까지도 바란다면 너무 과한 욕심일까?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토착왜구를 몰아내고 역사의 정의를 다시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지사들에 대한 후손들의 보은이 아닐런지.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의 글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의 글


이하는 전우용 선생의 글 전문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 제갈량이 아끼던 휘하 장수 마속을 울면서 참한 이유는 물을 구하기 어려운 곳에 진을 쳤기 때문입니다. 물을 구하지 못하면 장기전을 펼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이 부족하다는 사실만 알아도 사기는 땅에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일단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싸움은 하나마나입니다.

일본 관리들은 이번의 한일 간 경제전이 ‘장기전’이 될 거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아예 노골적으로 “한국에 문재인 정권이 있는 한 규제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까지 말한 관리도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이 싸움이 ‘경제전’이 아니라 ‘정치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거죠. 그래서 이 싸움의 최종 승패는 양국 내의 ‘정치적 여론’에 의해 갈릴 겁니다. 주가지수나 환율은 이 싸움의 승패를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이 아니라 여론의 향배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 요인으로만 작용할 겁니다.

정치전에서는 여론이 물입니다. 이 싸움의 승패는 한일 양국 중 어느 나라 주가가 더 많이 떨어지느냐가 아니라 어느 나라 여론이 먼저 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느 나라 정부든, 여론의 지지가 무너지면 충분히 맞설 여력이 있어도 허둥지둥하다가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급수원(汲水源)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는 일본이 유리합니다. 일본은 참의원 선거가 끝났으나,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100년 넘게 세력을 유지해 온 강력한 토착왜구 집단이 있으나, 일본 내 양심적 시민세력은 무척 미약합니다. 이런 악조건에서 장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방도는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일본보다 더 안정적인 급수원을 확보하는 것. 그렇기에 일제 불매운동보다 토착왜구 집단의 여론전에 흔들리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숭상한 가치는 기개(氣槪)와 지조(志操)였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것이 기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지조입니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한국인들의 기개와 지조가 아주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인 전부를 실리(實利)와 사익(私益)만을 추구하는 식민지 노예형 인간으로 바꾸려 들었습니다. 학교 교육에서 온순(溫順)과 착실(着實)을 미덕으로 삼은 것도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이런 의도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불의에도 순종하는 것이 온순이고, 제 실속만 차리는 것이 착실입니다.

일본이 도발한 '장기전'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기개와 지조입니다. 어려움에 굴해서도 안 되고 유혹에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온순하게 굽히고 실속을 차리자”는 주장이 일본 군국주의가 심어놓은 식민지 노예의식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아직껏 식민지 노예의식에 젖어 사는 자들이 토착왜구입니다. 본격적인 '장기전'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벌써부터 토착왜구들의 주장에 흔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 싸움의 승패는, 이 땅에서 토착왜구 의식을 청산하여 '기개와 지조의 한국인' 상(像)을 다시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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