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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떠나 알 가라파 이적한 계기 밝혀...“분데스리가 빅클럽 제의 기다렸다”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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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카타르 리그 알 가라파로 이적한 구자철이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이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슛별친’서 독일을 떠나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그는 “원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서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3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에서는 처음부터 오퍼가 왔지만 거절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그토록 거절했던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구자철은 “독일의 상위권 팀에서 1년이든 2년이든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고, 중동의 오퍼를 받았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비록 중동 리그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지만, 이를 접한 팬들은 그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9년 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제는 즐기면서 축구하시길”, “부담은 던지시고 편하게 하세요” 등 힘겨운 고백을 꺼낸 그에게 덕담을 건넸다.

알 가라파 공식 인스타그램
알 가라파 공식 인스타그램

1989년생으로 만 30세인 구자철은 전주대학교 출신으로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2010년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구자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미 2009년 U-20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그는 플레이오프 포함 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제주의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스위스 리그의 영 보이즈가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하는가 했으나, 후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오퍼를 넣으면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유럽무대 데뷔 시즌에는 선발로는 1경기만 출장하고 나머지는 전부 교체로만 출전하면서 10경기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음 시즌인 2011/2012 시즌 당시에는 당시 손흥민이 있던 함부르그에 임대를 갈 뻔했으나, 당시 감독이던 펠릭스 마가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임대가 무산됐다.

그래도 조금씩 기회를 얻어가던 중 겨울 이적시장서 현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15경기를 뛰면서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잔류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다음 시즌에도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서 활약했지만, 이전 시즌보다는 부진했다. 이후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으나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FSV 마인츠 05로 이적하면서 박주호와 팀 동료로 만났다.

당시 팀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이적했던 구자철은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조금씩 감각을 찾아가면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9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한 그가 중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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