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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조건' 이항나, '현실 엄마' 연기로 깊은 여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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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민영 기자) ‘17세의 조건’ 이항나가 인상적인 현실 엄마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17세의 조건’ 2부에서는 딸 안서연(박시은 분)에게 피아노를 강요할 수 밖에 없었던 이해영(이항나 분)의 속사정이 밝혀지며,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된 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영은 새로운 남자친구에게서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 받아 서연의 방을 채웠지만, 서연은 침대를 없애면서까지 새 피아노를 놓고야 마는 엄마의 집착과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해영과 서연의 갈등은 아빠의 결혼식을 앞두고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전남편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해영에게 서연은 “아빠한텐 그 여자가, 참사랑 뭐 그런건가?” 라고 가시 돋친 말을 내뱉고, 해영은 그런 서연의 뺨을 때리고 만 것.

엄마 몰래 아빠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연은 아빠가 결혼하게 된 여자의 딸이 작년까지 예고를 목표로 피아노를 전공했다가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혼 당시 해영은 서연에게 “엄마는 이제 아빠 생각 안 하고, 우리 서연이만 생각하며 살거야”라고 말했지만, 줄곧 아빠의 빈자리를 의식했던 것이다.

SBS ‘17세의 조건’ 방송 영상 캡처
SBS ‘17세의 조건’ 방송 영상 캡처

수시로 바뀌었던 엄마의 남자친구들이 단순히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 아닌 여자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해결책이었음을 깨닫게 된 서연은 “나도 엄마한테 화났는데.. 엄마 너무 싫은데.. 왜 불쌍하지.. 우리 엄마, 왜 불쌍하지”라며 엄마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음을 고백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항나는 상처받은 마음을 화려하게 치장된 외향으로 덧칠하며 살아온 해영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공감으로 이끌었다. 다수의 연극을 통해 내공을 쌓아온 이항나만의 표현력이 여자이자 엄마였던 해영의 캐릭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

올해 50세의 이항나는 지난 1996년 연극 '날 보러와요'를 통해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1년 한국연극협회 우수작품 BEST 5 연기상, 2000년 제3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인지도 있는 연극배우로 자리잡았다.

현재 배테랑 연극배우 겸 연극연출가로 활동 중인 그는 MBC ‘크크섬의 비밀’, KBS ‘어셈블리’, MBC ‘다시 시작해’, KBS ‘최강 배달꾼’, MBC ‘돈꽃’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 ‘변호인’, ‘4등’, ‘1급 기밀’, ‘골든슬럼버’, ‘사바하’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그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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