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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맞이해 칠석에 대한 관심↑…“명절의 유래 및 풍습에 대한 기록 여전히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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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7일 칠월칠석을 맞이한 가운데, 칠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칠석은 명절 중 하나로, 음력 7월 7일을 일컫는다. 다른 이름으로는 칠성날, 꼼비기날, 농현, 풋구 등이 있다. 음력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광복절(8월 15일)과 겹치기도 한다.

칠석(七夕)은 중국의 ‘제해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주(周)나라에서 한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됐다.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헤어져서 만나지 못하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어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날로도 유명하다.

칠석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설화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가 반가워서 흘리는 눈물이라는 말도 있고,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물로 씻어서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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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이 풍속이 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고구려 고분 벽화 중 덕흥리 고분 벽화에 해당 설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있기 때문. 더불어 고려시대 당시 공민왕이 왕후와 더불어 칠석날 궁궐에서 견우성과 직녀성에 제사하고 백관들에게 녹을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칠석에는 밀국수와 밀전병, 호박전 등을 먹으며,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옛 서당에서는 학동들에게 견우, 직녀를 시제로 시를 짓게 했다. 더불어 옷과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폭의와 폭서 풍속이 있었다고.

이와 함께 여인들이 직녀성에 바느질 솜씨를 비는 걸교 풍속이 있었는데, 이는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풍속이다. 칠석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참외, 오이 등의 과일을 상에 올려놓고 절을 하며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빈다. 저녁에 상 위로 거미줄이 쳐 있으면 하늘에 있는 직녀가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

한편, 칠석을 쇠는 또다른 나라는 중국과 일본이 있다. 중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력을 기준으로 쇠고, 일본은 양력을 기준으로 쇤다. 일본에서는 타나바타 혹은 호시아이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은 장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음력에 칠석을 쇠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국은 연인의 날이라 해서 데이트를 즐기며, 일본은 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탄자쿠를 걸어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한국은 옷가지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직녀에게 음식을 바치고 가정의 평안을 빌었으며, 칠석날 내리는 빗물을 약숫물이라 여겨 약수터나 폭포수 등을 찾아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명절로서의 의미는 많이 퇴색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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