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반도체 제조용 기계제조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7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29.93% 상승한 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6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로 출발한 이들은 장 개장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상한가에 돌입했다. 이들의 주가가 급등하게 된 계기는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장비 및 부품 기업 등이 국산화 흐름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충청남도 온양사업장,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기도 했다. 더불어 황철주 회장이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5년 내로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 때문에 상한가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이미 LG디스플레이의 중국법인과 416억 6,700만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액의 15.8%에 이른다.
주성엔지니어링 뿐 아니라 반도체 불화수소 관련주인 후성과 유진테크, 원익아이피에스(IPS), 테스 등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동진쎄미켐이나 후성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 상태다.
1993년 설립된 주성엔지니어링은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640억 2,96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