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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상미,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출연해 눈길 끌었던 사연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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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일본의 경제 도발이 외신뿐 아니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한 가운데 불매운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수 이상미(나이 37세) 씨는 7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방송계, 공연계, 대중문화계 등에서도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미 씨는 “여름 극장가는 호황기로 애니메이션이 특히 사랑받는 시기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애니메이션 한 편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마케팅이나 홍보 면에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라에몽은 인기가 꽤 많은 캐릭터인데도 업계에서는 눈치를 보는 모양이다.

이상미 씨는 “도라에몽은 나왔다 하면 흥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명탐정 코난이 흥행하지 못 한 이유도 있다. 올 1월에 개봉한 것에 비하면 2분의 1 수준으로 관객이 감소해 다른 애니메이션도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케이블 채널에서도 일본 영화 배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미 씨는 “방송국의 의지로 보이는데 괜히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일본 원작 드라마가 흥행이 안 되고 있다. 시청률이 저조해지면서 일본과 관련된 것들은 모두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방송 중인 일본 원작 드라마 두 편이 있는데 반응이 별로 안 좋은 듯하다. 이상미 씨는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할 예정인 드라마가 5편이 잡혀 있다. 현재 업계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중국, 미국, 대만 등으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까지 먹방과 여행 콘셉트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흥행이다. 특히 일본 관련 콘텐츠가 가성비가 좋아서 효율적인데 최근에는 동남아로 모두 바꾸는 추세라고 한다. 이상미 씨는 “치앙마이가 동기전년대비 119%가 급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꽤 오래갈 것이라는 방송계의 전언을 전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후쿠시마 방사능이 해결되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여러 매체에 출연해 직접 후쿠시마 수산물을 시식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연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노출되는 최악의 안전사고. 8년이 지난 지금 방사능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각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베 정부는 후쿠시마 재건을 위해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그 배경은 1964년 동경올림픽의 기억이다. 아베 총리가 30년 가까운 구조적 침체를 재건하겠다며 2기 집권과 동시에 경제 부흥을 내걸고 있다.

64년 동경올림픽은 일본의 패전 이후 경제 부흥을 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아베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경제 부흥의 극적인 사례로 만들기 위해 후쿠시마 재건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먹거리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4월 12일 입장문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저장 탱크에 무려 110만 톤이 넘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가 보관되어 있다. 이 오염수는 2030년까지 200만 톤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를 두고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정부의 현지 조사팀으로부터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태평양 방류를 권고받아 빠르면 올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어 “도쿄전력(TEPCO)은 오염수를 정화해 방사능 수위를 낮추려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결국 실패를 인정했다. 72만 톤이 넘는 오염수의 방사능 수위가 여전히 규제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암을 유발하는 스트론튬-90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수석 원전전문가 숀 버니는 한국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재 소송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승소를 할 당시 “유해한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권리다. WTO의 판결은 이 권리에 대한 인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철 탱크에 오염수를 장기간(123년 이상) 보관하는 것과 오염수 처리 기술개발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은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했던 호주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1년이 지나 다시 후쿠시마를 찾았다. 그들은 “이 지역에 온 사람은 누구든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해야 한다. 공기 중에도, 흙에도, 음식에도 방사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사 주간지 ‘더 네이션’도 “후쿠시마는 안전하지 않으며 일본 정치인들의 밝은 전망도 이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어떤 것도 통제되고 있지 않고,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시의원의 우려도 전했다.

영국 BBC는 도쿄올림픽을 경제 부흥으로 내건 아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인근 지역에서 올림픽 성화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의 제염이 완료된 지역과 내년부터 귀환할 수 있다는 지역을 추적했다. 원전 사고 10년 전부터 지역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한 구역당 200~300회, 총 지역 평균 3,000~5,000회를 조사했다.

내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열리는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6경기가 후쿠시마 원전 90km 거리에 있는 아즈마 스타디움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2회에 출연한 그린피스의 이현숙 국장은 “아즈마의 재건을 담당하는 기관의 장이 ‘1년에 100mSv/h(밀리시버트)에 노출돼도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방사능은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노출된다면 1년에 10mSv/h(밀리시버트)만 허용이 된다는 국제적이자 과학적인 근거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원전 사고 지역에서 20km 떨어진 오보리는 재건 중심축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현숙 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표면으로 가까울수록 방사능 수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1m에서는 12mSv/h(밀리시버트), 0.5m로 내려가면 19mSv/h(밀리시버트), 0.1m에서는 64mSv/h(밀리시버트)까지 나왔다. 1년에 34mSv/h(밀리시버트)가 노출되는 것인데 20시간마다 약 433번의 엑스레이를 찍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오보리는 앞서 재건 중심축으로 실제로 주민들이 귀환할 예정인 곳이다. 약 433번의 엑스레이를 찍는 만큼 피폭이 된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이 수치를 일본 국민들이 공유하고 있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현숙 국장은 “2017년 3월 30일 기준으로 귀환하지 않으면 임시 주거지에 살 수 있는 지원금을 아베 정부가 끊어 버렸다. 수치에 대한 지식도 없고 정부가 괜찮다고 하니 귀환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린피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측정했고 그 결과 사람이 여전히 살 수 없는 곳이다. 제3국 기관은 ‘다음 세계에서도 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이렇게 한일 관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올해 미스코리아들도 일본 기업이 주최하는 2019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운영 본부는 지난 5일 “매년 일본기업 주최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스코리아 당선자 중 한 명이 출전해 왔으나, 오는 10월 열리는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선자 전원이 보이콧 하는 경우는 1957년 미스코리아 대회 개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스코리아 운영 본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전 국민이 불매운동 등으로 하나 되는 시기에 일본 주최 국제대회 참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일본에서 열릴 미스 인터내셔널대회는 세계 미인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고 브랜드까지 홍보하는 일정이 있었다. 일본의 불매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운영 본부의 이 같은 결정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소식을 전한 이상미 씨는 앤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연세대에 입학한 소식도 전했다. 매덕스가 케이팝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 한동안 화제를 끌기도 했다. 또 노쇼 논란으로 불거진 호날두와 방탄소년단(BTS)을 비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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