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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日 아베 정권, 방사능 올림픽 통해 후쿠시마 부흥? “무례하다!” 오염 향후 100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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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 ‘방사능 올림픽’으로 치를 준비를 하고 있는 일본의 아베 정권을 조명했다.

6일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한일청구권협정의 진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1년 후, 도쿄 올림픽에 사용된다는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방사능 먹거리 논란 등의 지식다큐가 차례로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지난 16일 ‘베짱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일본 방사능 위험을 조명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이후, 8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논란과 각종 괴담은 여전한 상황임을 전했다.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게 현지인들은 아직도 걱정이 많고, 직접적인 피폭 지역 외에 일본 열도 전반에 퍼진 방사능 유출 피해를 염려하고 있는 분위기가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겼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이제 ‘방사능 올림픽’으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 처했다. 야구 종목 개막전이 후쿠시마 인근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릴 계획이고, 선수단 식자재도 후쿠시마산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연일 가중되는 상황이다.

그린피스 활동가 스즈키 카즈에 씨는 “후쿠시마현은 70% 정도가 삼림이다. 그런데 삼림은 오염 제거를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다. 지금 후쿠시마현의 삼림 자체가 방사능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비바람이 불 때마다 그 저장고에서 (방사능) 오염을 제거한 곳으로도 방사능이 흘러나오는 구조로 돼 있어서, (방사능) 오염 제거를 했지만 그 효과는 매우 한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아베 정권은 이런 심각한 상황을 외면한 채 후쿠시마의 부흥을 선전하고 있다. 후쿠시마의 부흥 없이 동북 지방의 부흥이 없고, 동북 지방의 부흥 없이 일본의 재생은 없다는 발언을 당당하게 하고 다니는 아베 총리다. 원전 근처의 항구와 해변을 개장시켰고,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이용해 후쿠시마의 부흥을 이루려고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기무라 신조 도쿄대 의대 준교수는 “방사는 물질을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세계를 향해 ‘안전하다, 안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일본 정부의 데이터를 신용하지 못한 일본 전역의 시민단체가 방사능 오염지도를 제작했는데, 방사능 오염이 향후 100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나타났다.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님이 오면 자기가 대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게 맞지, 방사능에 가장 오염된 걸 제공하겠다? 난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방사능 피폭을 시키는 건데 미안해하지를 않는다는 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서 태평양 오염이 심각해졌다. 그리고 일본산 식품이 요염된 채 수출되고 있고 (일본이) 전 세계에 피해를 줬다. 사과했나? 일본 정부가 전 세계를 향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KBS2 지식다큐 프로그램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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